챗GPT 코딩, ‘문과 출신’이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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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공지능 채팅 서비스 '챗(Chat)GPT'.
우선 기자는 챗GPT에 "코딩이 뭐야? 쉽게 설명해줄 수 있어?"라 물었다.
수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개발자 유튜버는 지난달 31일 챗GPT로 코딩을 하는 영상을 올리며 "상당히 훌륭하고,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했다"면서 "구글링을 통해 했던 많은 일들을 좀 더 편리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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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 “대단한 수준 … 신입보다 낫다”
오픈AI, 향후 코딩 직원들 AI로 대체 예정

역대 가장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공지능 채팅 서비스 ‘챗(Chat)GPT’. 이는 미국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12월 1일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언어기술 모델 ‘GPT-3.5’가 탑재됐다. 오픈AI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전반적인 분야에서 대학원 석사과정 초년생 수준의 지능이라는 챗GPT를 활용, 문과 출신 기자가 직접 코딩을 해봤다. 코딩엔 완전히 문외한인 기자가 챗GPT의 도움을 받았더니 코딩으로 ‘랜덤 비밀번호 생성기’ ‘계산기’ 등을 뚝딱 만들 수 있었다.
1. 챗GPT에 "코딩이 뭐냐"고 물었다
우선 기자는 챗GPT에 "코딩이 뭐야? 쉽게 설명해줄 수 있어?"라 물었다. 아직 한국어 수준은 미약하다고 평가되는 챗GPT지만, 잘 이해되는 답변을 내놨다. 챗GPT는 이 질문에 "컴퓨터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라며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컴퓨터에게 원하는 작업을 지시하고, 그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답했다. 이어 "컴퓨터는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언어와는 다르다"며 "컴퓨터에게 작업을 시키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했다. 또 "코딩을 통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2. 챗GPT에 "재밌는 코딩 예시를 보여달라"고 했다
챗GPT는 "재미있는 코딩 예시 하나만 보여줘"라는 지시에 ‘무작위 패스워드 생성기’를 내놨다. 이어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Python)으로 이 생성기를 만드는 법을 그대로 알려줬다.

12자리 비밀번호를 만들어주는 이 코딩에 대해 설명한 뒤 "이 코드를 매번 실행할 때마다 다른 패스워드가 생성된다"며 "이건 재미있는 프로그래밍 예제"라고 챗GPT는 전했다.
기자가 직접 파이썬을 다운받아 해당 코드로 12자리 비밀번호를 생성해 봤더니,‘@\r?|1|<)"Xz’ ‘nbFKv=h/v(9K’ ‘f}7dL)15\YXu’ 등을 만들 수 있었다.
챗GPT는 간단한 코딩으로 ‘계산기’를 제시하기도 했다. 파이썬으로 ‘a=3/b=4/c=a+b/print(c)’라는 간단한 덧셈을 하는 걸 보여준 뒤 "이 예제는 변수와 연산자의 기초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3. 업계가 평가하는 챗GPT의 코딩 수준
개발자들은 챗GPT의 코딩 수준에 대해 신입 직원보다 낫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고급 개발자만 살아남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개발자 유튜버는 지난달 31일 챗GPT로 코딩을 하는 영상을 올리며 "상당히 훌륭하고,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했다"면서 "구글링을 통해 했던 많은 일들을 좀 더 편리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 내내 감탄사를 반복해 내뱉었다.
해당 영상에는 "어지간한 신입보다 말귀를 잘 알아먹어 일반적인 코더들을 충분히 대체할 만하다" "아직까진 좀 더 디테일하게 요구사항을 말해줘야 하지만 그건 사람한테 요청할 때도 마찬가지라 크게 차이는 없다" "진짜 대단함, 솔직히 놀랐다" "코딩하기 전에 대충 얘로 밑그림 그려놓고 해도 될 정도" "그 어느 직군보다 제일 먼저 대체될 것이 개발자인 듯"이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4. AI로 코딩 직원 대체하는 기업들
고용주 입장에선 똘똘한 AI 하나만 있으면 비슷한 일을 하는 꽤 많은 사람의 일손을 줄일 수 있다. AI가 늘수록 생산성은 증가하고, 비용은 0에 수렴하게 된다. 오픈AI는 자사의 모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AI로 대체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용 AI를 학습시키기 위해 계약직 수백 명을 고용했고, 사람의 언어를 프로그래밍 언어로 번역하는 코덱스(Codex)로 코딩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일부를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 전문기관 소트리스트 데이터 허브에 따르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43%는 챗GPT가 자신의 일자리를 뺏는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 및 금융업계 종사자들의 우려는 2.4배 더 높았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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