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본계약 체결...인수 대금 4700억원

조회 1982025. 1. 16.

기업 결합작업 본격화

국내 유일의 화물전문 항공사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결합 작업을 본격화한다.

에어인천은 신규 항공기 도입 등 해외 인허가를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인천의 보잉 737. / wikimedia commons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에어인천은 이날 오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인수를 위한 분할 및 합병 계약을 맺었다. 인수대금은 4700억원으로 지난해 8월과 체결한 기본합의서(MA) 내용과 같다.

아시아 노선 위주로 화물사업을 운영했던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의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네트워크와 중대형 화물기를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에서 인수하는 화물기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9월 도입한 B747-400F 2기가 포함한 총 11기다. 대다수 화물기는 20~30년 지난 노후 기종이다.

에어인천은 본 계약을 체결한 만큼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와의 기업결합 절차에 바로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에어인천은 미국·유럽·베트남·중국 등 총 20여개국의 해외 취항지로부터 인허가를 받는 절차를 6개월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

이 중 미국 등의 화물 정기노선 운항 인허가를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대형기인 B747-400F 1대를 빌리기로 결정했다.

에어인천은 약 800명으로 알려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소속 인력을 재배치 하는 등 조직·관리·영업 관련 PMI(인수후 통합) 작업도 시작한다.

사명의 경우 조직통합 차원에서 변경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명 변경 시기는 오는 7월1일로 예정된 통합 에어인천 출범 이후가 유력하다. 사내공모 등을 통해 사명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에어인천에 화물운송 사업을 매각하는 분할합병안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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