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계모에게 주식 4.8억 가압류 당하자 "1000만 원도 없다"

이다온 기자 2023. 6. 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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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새어머니인 박상아(51) 씨로부터 주식이 가압류된 것과 관련, "드리고 싶어도 가진 게 없다"고 말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51단독은 지난달 10일 박 씨가 전 씨를 상대로 낸 웨어밸리 주식 약 4억 8232만 원 가압류 신청을 같은 달 17일 인용했다.

웨어밸리는 전 전 대통령 차남이자 전우원씨의 아버지 전재용씨가 2001년 설립한 IT업체로, 전두환 일가 비자금의 통로로 지목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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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부활제에 참석해 오월영령과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새어머니인 박상아(51) 씨로부터 주식이 가압류된 것과 관련, "드리고 싶어도 가진 게 없다"고 말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51단독은 지난달 10일 박 씨가 전 씨를 상대로 낸 웨어밸리 주식 약 4억 8232만 원 가압류 신청을 같은 달 17일 인용했다.

이에 따라 전 씨는 자신이 보유한 웨어벨리 주식을 임의로 매각하거나 처분할 수 없게 됐다. 만약 본안 소송이 제기된다면 모자 간의 법정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 씨는 이날 새벽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1000만 원도 없다. 주식 갖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며 "저는 외가 쪽, 친가 쪽 그리고 제 친형 등 모든 분과 연락이 끊겼기 때문에 그분들이 무엇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9년 자신이 보유한 웨어밸리 주식을 전량 매도해 유학 자금 등을 갚겠다는 상환 약정서에 사인한 데 대해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많다"라며 "주식을 '매각해서'라고 나와 있는데 매각을 하지 않았고 오산시 세금을 갚아주고 신용불량자 해결을 전제로 했는데 그것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환 약정서에 따라 다 드리고 싶어도 가지고 있는 게 없다"며 "5억이고 1억이고, 1000만 원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그는 "2015년부터 5차례에 걸쳐 웨어밸리로부터 1억 7000만 원이 배당됐지만 난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웨어밸리는 전 전 대통령 차남이자 전우원씨의 아버지 전재용씨가 2001년 설립한 IT업체로, 전두환 일가 비자금의 통로로 지목된 곳이다. 2013년 검찰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은 비자금 관리인이자 웨어밸리 대표 손삼수씨로부터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5억 5000만 원을 환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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