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15년 반복하고 있다는 이 습관

원래는 삶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일기를 썼어요.
연습생 때부터 가진 습관이에요.
일기를 썼던 이유는 뭔가 불안해서였어요.
내가 진짜로 지금 살고 있는가.

출처: MBC 뮤직 '피크닉 라이브 소풍' 아이유 편
사진=아이유 인스타그램
집에 와 샤워를 하며 그날에 대해 총평을 하는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에요.
샤워를 하면서 생각했던 걸 일기장에 적어요.

오늘의 나, 어제의 나를 기록한 것을 보며
'그때 나 이렇게 생각했었네'라고 되새기기도 하고
'다시 돌아오자' 하면서 방향을 틀 때도 있어요.
일기를 쓰는 게 자신을 객관화하고 돌아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집에 금고가 있는데 일기장이랑 편지를 모아놨어요.
일기장은 데뷔 후 1년에 한 권씩 써서 15권 정도 돼요.

출처: SBS뉴스 '이렇게 어른이 된 아이유'
사진=아이유 인스타그램
노래에서 가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좋은 가사를 위해서는 멜로디도 바꿔요
가사는 제 일기장에 쓰는 말들을 그대로 옮겼어요.
일기가 저한테 있어서는 가장 큰 음악적 원천이예요.

출처: KBS ‘대화의 희열’ 아이유 편

15살에 데뷔해 30대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유.
아이유가 지켜온 습관은 바로 일기 쓰기였는데요.

내면의 불안함을 잠재우기 위해 시작한 일기 쓰기는
자신을 객관화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예술적 영감을 길어 올리는 도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당신도 써야 하는 이유

글을 쓴다고 하면 대부분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쓴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어느 베스트셀러 작가는 말했습니다.

누군가가 ‘이 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 같습니다.

‘잘 모르겠군요. 아직 그 문제에 관해 글을 써보질 않아서요.’

어느 때보다 변화가 빠른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역설적으로 홀로 고요히 앉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아닐까요?

내 안의 답을 찾아
종이 위로 꺼내는
탐험하는 글쓰기의 힘

책 《쓸수록 선명해진다》의 저자 앨리슨 존슨은
매일 단 6분, 디지털 세상을 차단하고
하얀 종이와 마주하는 ‘탐험쓰기’를 제안합니다.

“아무런 규칙도, 목적도, 타인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없이
자유롭게 생각을 써 내려가는 단순한 행위만으로도
우리를 둘러싼 일상과 일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 채 무작정 내 생각을 종이 위에 옮겨보세요.
그 과정에서 마음속 어딘가에 숨어 있던
아이디어와 지혜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앨리슨 존슨, <쓸수록 선명해진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