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판 흔드는 평가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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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민주당 공천이 '0점' 파동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비명계 공천 학살 논란 속에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박용진 의원이 일부 평가 항목에서 '0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내가 비명이라 점수가 깎인 것"이라면서 "채점 기준과 평가 결과를 공개하라"고 아우성입니다.
공정성 시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소식, 전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들어 반발하고 있는 박용진 의원이 세부 평가결과와 채점 기준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10점 만점인 수상 실적에서 0점을 받았다는 보도에 반발한 겁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상 실적 등 객관적인 정량평가에서조차도 이런 왜곡이 있었다 하면 공정 경선을 깨뜨리는 거라고 봅니다. 반드시 이 내용이 적어도 본인에게는 공개되고 검증돼야 한다 생각합니다."
"수상실적은 상의 종류와 권위에 따라 차등하여 점수를 부여한다" 안내돼있는데, 박 의원은 2020년 백봉신사상을 지난해 국회의장 표창인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을 받았다며 0점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겁니다.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부의장도 공직윤리평가 점수에서 0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영주 / 국회 부의장]
"어떻게 하면 0점이 되냐고. 대꾸할 가치가 없다 생각해. 의도적으로 친명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 점수를 낮게 주려고…. 등 떠미는 게 아니라 (당을 나가라고) 발로 걷어찼다."
평가위 자료에 따르면 공직윤리 수행실적은 징계를 받거나 형사소추, 5대 비위 사건이 있거나, 세금 관련 문제가 있을시 감점됩니다.
김 부의장 측은 "문제되는 사안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의 '0점 평가'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2일)
"동료 의원들의 평가 그거 거의 0점 맞은 분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아마 짐작하실 수 있을 분이시기도 한 것 같아요. 0점."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당규에 따라 평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 밝혔지만, 반발이 이어지며 열람 요구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박형기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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