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인촌 "정몽규 또 연임? 명예롭게 물러나시길"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4. 9. 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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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서 배드민턴 선수 지원…후원사 걱정말라
협회장 '셔틀콕 페이백'…기분나는 대로 사유화
축협도 공직 유관단체…감독 선임 절차상 문제
체육회장 임명위원이 회장연임 투표? 시정명령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여러분 지난 파리올림픽 당시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 기억하실 겁니다. 배드민턴협회 내부의 부조리를 터뜨린 건데요. 이후 문체부에서는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에 나섰고요. 지금은 배드민턴협회뿐만 아니라 축구협회 또 대한체육계, 체육계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들이 새로 드러났는지, 앞으로 어떻게 조치할 생각인지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유인촌 장관님 나와 계십니까?

◆ 유인촌>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반갑습니다.

◆ 유인촌> 네, 잘 이렇게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현정> 아이고, 고맙습니다. 아니,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는 거의 완료가 된 건가요?

◆ 유인촌> 아니요. 완전히 끝난 건 아니고요. 지금 중간발표만 지난번에 했죠, 저희들이.

◇ 김현정> 9월 말쯤에 최종 결과 발표한다고 들었는데 언제쯤으로 날짜를 지금 계획하고 계세요?

◆ 유인촌> 정확하게 날짜는 아직 안 잡았고요. 정리가 되는 대로 빠른 시일 안에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지난 중간 결과 발표를 보면 안세영 선수의 문제 제기를 문체부가 거의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국가대표 5년 이상을 뛰고 나이가 남자 28, 여자 27이 넘어야만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다는 규정, 그거 바꿔라 권고하셨죠?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 유인촌>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스폰서 용품 사용에 있어서도 의류야 협회 스폰서 용품을 사용하더라도 운동화나 라켓 같은 어떤 기량하고 직접적인 연관 있는 것들은 좀 자유를 줘라, 이것도 권고하셨어요?

◆ 유인촌> 그렇습니다.

◇ 김현정> 배드민턴협회에서 이 권고에 대한 답신이 왔습니까?

◆ 유인촌> 아직 저희들의 중간발표니까요. 이런 것에 대해서 공식적인 그런 답변은 아직 없었고요. 회장에 대한 개인적인 그런 문제로 인터뷰한 건 제가 봤습니다.

◇ 김현정> 제가 지금 말씀드린 용품 문제라든지 국가대표 자격 문제라든지 이거에 대해서 협회가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라고 할 경우에는, 즉 거부할 경우에는 문체부에서 할 수 있는 게 있나요?

◆ 유인촌> 그런데 아마 이런 부분은 거부, 이게 나쁘다, 이런 개념이, 어떻게 하겠다는 개념이 아니고요. 왜냐하면 지금이 선수들의 경기력과 직결되는 건 바로 용품이나 특히 운동화 같은 경우 이런 경우는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유인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제한을 두고 있는 게 제가 보니까 우리 국가대표 많은 협회 중에서 배드민턴협회가 좀 유일한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 김현정> 아마 배드민턴협회랑 복싱 정도가 아마 그렇지 않을까, 제가 그렇게 알고 있어요.

◆ 유인촌> 복싱 하나 정도가 그와 비슷한 케이스고요. 다른 부분은 대부분 선수들의 어떤 선택에 의해서 결정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왜 굳이 여기만 그렇게 계속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리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전달하는 게 그럼 후원사의 후원금이 줄어들 거다. 대표 선수 전체가, 특히 유명 선수가 사용을 해줘야 협회에 대한 후원금도 많아질 텐데 그렇게 하면 메인 스폰서가 없어지니까 유소년이나 청소년이나 이렇게 다른, 이제 성장하는 그런 선수들의 지원이 줄어들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거든요.

◇ 김현정> 협회에서는.

◆ 유인촌> 그런 지원은 저희가 다 개선할 거고요. 지금 후원금으로 그런 문제까지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 부분은 그러면 국고보조금 같은 것이 더 좀 지원이 된다는 뜻인가요? 어떤 개선책을 말씀하시는.

◆ 유인촌> 물론이죠. 물론이죠. 그러니까 이런 게 제도 개선이 다 되고 그런 문제점이 좀 드러났다, 빈 구석이 생겼다. 그러면 그거는 우리가 문화체육관광부가 뭐 때문에 있겠어요? 그런 일을 잘 허점을 메우고 우리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을 도와줄 있도록 만드는 거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마 고쳐지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돈 걱정하지 말고 안세영 같은 선수가 부상 안 당하게 제가 신고 싶은 운동화 신겠습니다. 그거 허용해 줘라, 이런 겁니다.

◆ 유인촌> 그렇죠. 지금 여기 안세영 선수뿐 아니라 국가대표 우리 선수단 전체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게 그런 후원 계약, 국가대표 선발하는 문제, 국제대회 출전 제한하는 문제, 선수 연봉이나 또 계약 기간 규제하는 문제, 국가대표 선수들을 징계하는 문제, 이런 거에 대해서 다 문제점을 갖고 있어요. 이번에 이 선수들 얘기가 이번처럼 이렇게 자유롭게 의견을 수렴한 적이 없었다는 거예요.

◇ 김현정> 선수들 다 면담해 보셨죠? 한 명, 한 명.
 


◆ 유인촌> 그렇죠. 그러니까 저희들이 지금 다는 못 했어요. 왜냐하면 지금 계속 시합 일정이 있고 거기 사이사이에 지금 하는 거기 때문에 아마 저희들이 한 39명 정도까지는 면담은 가능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난 중간발표 때 좀 충격적이었던 건 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의 배임 유용 의혹도 발견이 됐다, 이 부분이었어요. 즉 국고지원 사업을 통해서 셔틀콕을 구입한 뒤에 그중 40%를 페이백, 뒤로 받았다. 이른바 셔틀콕 페이백이었는데 이건 쉽게 말하면 100개의 셔틀콕을 구입한 뒤에 40개는 덤으로 받았다는 얘기인데.

◆ 유인촌> 그렇죠.

◇ 김현정> 그런데 장관님, 그거를 만약 어디다가 개인적으로 팔아넘겼다 하면 큰 개인적 유용이지만 이거를 다른 선수들 훈련하는 데 40개를 더 쓰게 했다. 이러면 조금 다른 얘기 같아서 그 부분 구체적으로 확인이 됐습니까?

◆ 유인촌> 그런데 이런 문제가 사무처도 알고 거기에 관계된 사람들이 모두가 다 그런 내용을 알고 정당하게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했으면 좋은데 너무 사유화돼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것은 물론 저희들이 앞으로 물론 회장하고는 직접 지금 면담은 아직 못 했어요. 그런데 그 외에 협회 관계자나 그 외의 직원들이나 여러 관계자들을 통해서 조사를 해 본 결과로 나온 얘기들이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그걸 그러면 회장이 개인적으로 착복한 거예요? 어디다 팔아넘기거나 아니면 자기가 주고 싶은 다른 곳에다가 막 주고 그런 거예요?

◆ 유인촌> 주고 싶은 데로 준 거죠, 그러니까.

◇ 김현정> 주고 싶은 데로.

◆ 유인촌> 그러니까 어느 지역에는 굉장히 많이 갔고 어느 지역은 안 준 데도 있고 그러니까 기분 나는 대로 한 거겠죠, 아무래도.

◇ 김현정> 기분 나는 데로. 그걸로 돈을 받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돈 받고 팔고 이런 건.

◆ 유인촌> 그런 것까지는 좀 더 조사를 해봐야겠죠. 그래서 저희들이 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우리가 수사기관에다 참고자료로 이걸 다 제공을 할 겁니다. 그래서 향후에 수사기관을 통해서 저는 진실이 밝혀질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이야기는 고발 조치합니까?

◆ 유인촌> 물론 문제가 드러나면 다 그렇게 해야죠.

◇ 김현정>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 김택규 회장은 명확한 근거가 없는 명예훼손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혀오기는 했습니다만.

◆ 유인촌> 그런데 명예훼손인지 뭔지는 그거는 나중에 수사기관에서 다 밝혀내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만나고 있는데요. 지금 문체부에서는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도 진행 중이죠?

◆ 유인촌>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 축구협회 감사는 따로 중간발표 없이 바로 9월 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건가요?

◆ 유인촌> 그렇습니다.

◇ 김현정> 상당히 비협조적이다. 버틴다고 그냥 두지는 않을 거다. 반드시 바로잡겠다, 그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유 장관님.

◆ 유인촌> 그래요?(웃음)

◇ 김현정> (웃음)하셨어요. 장관님이 하셨어요. 저는 이거 어떤 의미인가 좀 궁금했어요. 이 상황이 어떤 건가.
 


◆ 유인촌> 처음에 아마 축구협회 감사를 시작할 때는 굉장히 이렇게 서류도 잘 안 주고 그런 얘기가 계속 들려서 그래서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얘기한 거고요. 기본적으로 이거는 국민들의 관심이나 국민들의 질타가 너무 크잖아요. 축구협회는.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죠, 그동안에. 이번에도 우리 대표 감독 선임 과정 문제도 있고 또 그 전에 비리 축구인들 긴급 사면한 문제도 있고 하여간 그동안에 협회가 해왔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 어쨌든 이번에 감사, 지금은 그렇게까지 비협조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유인촌> 그래서 잘 감사가 진행되고 있고요. 이 전반에 대해서 끝나면 9월 말에 그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9월 말이면 얼마 안 남았어요.

◆ 유인촌> 얼마 안 남았죠.

◇ 김현정> 얼마 안 남았어요. 9월 말에 발표.

◆ 유인촌> 축구협회도 이게 한 370억, 거의 400억 돈 되는 예산 지원을 받는 공직 유관단체거든요. 그러니까 이 문제가 있다면 저희 정부 입장에서는 챙기는 게 당연한 일이고 이게 축구협회 감사를 무슨 규제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문제의 원인을 밝혀서 개선을 해야 되지 이 팬들이 정말 더 사랑하고 좋아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물론이죠.

◆ 유인촌> 그래서 그런 개선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거의 다 들여다보셨을 것 같아요. 말에 발표해야 되기 때문에.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 포착됐습니까?

◆ 유인촌> 아무래도 그건 이미 많은 언론에서도 그동안에 관계된 분들이 많은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얼추 그런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포착이 됐군요. 사실은 한 스포츠 에이전트가 최근에 이런 폭로를 했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르나르 감독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 감독들이 지원 의사 보였고 심지어 그 르나르 감독은 모든 조건을 수락했는데 축구협회가 그걸 무시하고 더 많은 연봉을 주면서까지 홍명보 감독을 데려오더라. 어떤 짜여진 각본이 있는 것 같았다, 이런 취지로 SNS를 올려서 이게 좀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런 부분 확인이 됐습니까?

◆ 유인촌> 아니, 그거는 지금 새롭게 또 아마 SNS로 올라온 얘기이기 때문에 이 문제도 포함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건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 부분은 새롭게 좀 들여다봐야 되는 거군요.

◆ 유인촌> 그렇습니다. 아니, 왜냐하면 지금 저희들도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런 걸 통해서 지금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새롭게 또 그 르나르 감독인가 하는 분이 얘기를 한 거라 이 부분은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 되겠죠.

◇ 김현정> 진짜로 르나르 감독이 그 당시에 정말로 다 조건 수락하겠다, 내가 오겠다라고 했는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건지 그러니까 어떤 면접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건지 혹은 홍명보 감독으로 이미 뭐가 정해져 있었던 건지, 이런 것들을 들여다보신다는 말씀이군요.

◆ 유인촌> 그렇죠. 그렇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씀은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그럼 정몽규 축협 회장의 개입도 있었습니까?

◆ 유인촌> 그거는 아직 정확하게 제가 말씀드리기가 어려운데요. 그런 문제도 조사 과정에서 다 나오겠죠. 아무래도.

◇ 김현정> 정몽규 회장 면담도 있나요? 그 감사 과정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오만 원정을 마친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공항=황진환 기자


◆ 유인촌> 최종은 다 해야죠.

◇ 김현정> 해야 되는군요.

◆ 유인촌> 네, 아마 이번 24일날 저희 상임위 청문회에 아마 다 출석하는 걸로 돼 있으니까요.

◇ 김현정> 출석도 하죠.

◆ 유인촌> 아마 그때 이런저런 사실이 좀 밝혀지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만약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다시 뽑습니까?

◆ 유인촌> 글쎄요. 그것까지는 저희들이 이렇게 해야 된다라고 얘기는 못 하죠.

◇ 김현정> 권고죠. 한다고 하면 권고일 텐데.

◆ 유인촌> 그렇죠. 자체적으로 해야 되는 일이기 때문에. 하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는 분명히 지적을 해야죠. 그렇게 해서 오히려 협회 자체에서 그런 걸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을 하든 아니면 다시 절차를 밟아서 홍명보 감독을 그대로 유지를 하든 그거는 본인들이 결정을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을 하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유인촌 장관님, 이번에 대한체육회 임원들의 연임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도 들여다보고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 유인촌> 그 문제는요. 원래 지난번 올림픽 전에 이 체육회 이사들이 자기들 회의를 열어서 연임 제한된 규정을 철폐를 했어요. 그런데 원래 그런 정관을 바꿀 때는 저희 문체부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런 철폐를 하겠다고 저희들한테 문서가 왔는데 제가 그냥 불허했습니다, 그거는. 그런 식으로 정관을 바꾸면 안 된다고 승인을 불허했고요. 그렇지만 그걸 불허했어도 스포츠공정위원회라는 제도를 또 이분들이 만들어 갖고 그 공정위원회에서 연임을 허락하면 출마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돼 있어요.

◇ 김현정> 그런데 그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위원을 선임하는 사람이 대한체육회장 아닌가요?
 

개회사 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연합뉴스]


◆ 유인촌> 그렇습니다. 그렇게 돼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자신의 연임을 자신이 뽑은 사람들이 선임하는 게 되기 때문에 좀 불합리하다는 지적들이 있는 것 같던데.

◆ 유인촌> 그래서 공정위원회에도 시정을 해달라고 저희들이 권고하는 서류를 보냈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그런데 대한체육…

◆ 유인촌> 왜냐하면 나중에 결국은 불합리한 과정을 거쳐서 그런 심의가 되면 안 되니까 말 그대로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인 보완을 해라라고 저희들이 시정명령을 지금 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체육계 이야기를 하자면 지금 질문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이 부분은 좀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축구협회가 됐든 배드민턴협회가 됐든 지금 체육계 전반에 어떤 곳이 됐든 감사를 통해서 문제가 지적이 되면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권고와 고발 조치까지 분명히 갈 것이다, 이건 분명한 거죠?

◆ 유인촌> 그렇습니다.

◇ 김현정> 정몽규…

◆ 유인촌> 네, 말씀하세요.

◇ 김현정>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판이 축구 팬들 사이에 상당히 많아서 아예 그 자리를 좀 내려놔야 된다라는 팬들의 요구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 유인촌> 글쎄요. 왜냐하면 그분이 지금 4연임하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지난번에도 원래는 거기도 두 번만 하게 돼 있는데 공정위원회에서 허락을 해서 3연임을 하신 거거든요.

◇ 김현정> 10초 남았습니다.

◆ 유인촌> 그러니까 4연임을 하는 것도 결국은 또 그 과정을 거쳐야 되는데 요즘에 국민들의 어떤 여론이나 이런 얘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저는 명예롭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체육이 우리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체육이 올바른 길로 가야하고, 또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도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장관님, 여기까지 오늘은 말씀 듣겠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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