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이무기가 XX발광"…대전서 열린 시국미사에 '빵' 터졌다

김지은 기자 2024. 12. 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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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성경의 요한 묵시록에 빗대 '시국미사'를 집전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미사를 집전한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요한묵시록 12장에 등장하는 사악한 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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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마태오 신부가 대흥동 성당에서 열린 천주교대전교구 시국기도회에서 시국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천주교대전교구 유튜브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성경의 요한 묵시록에 빗대 '시국미사'를 집전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9일 주교좌 대흥동 성당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국기도회를 개최했다.

당시 미사를 집전한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요한묵시록 12장에 등장하는 사악한 용을 설명했다.

묵시록 12장 3절은 머리 7개에 뿔 달린 용의 얘기로, 용은 사악한 마음을 가진 괴물들을 이끌며, 신앙심이 깊은 인간들을 괴롭히거나 타락시켜 사람들을 하느님에게서 떨어트려 놓으려 해 '악마', '사탄'으로 수록돼 있다. 결국 용은 하늘에서 내쫓기지만 군대를 모아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하느님이 내린 불에 삼켜져 순식간에 전멸하고 용 역시 불과 유황의 바다로 떨어져 고통받는다.

김 신부는 "묵시록의 사악한 용이 자리 잡은 곳, 그곳을 우리는 용산이라 부른다"고 작금의 사태를 빗대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용이란 표현도 가당치 않은 용산의 이무기, 그 옛날의 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온 세계를 속이던 그 자가 지난 12월 3일 밤에…"라며 다음 단어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사전을 찾아봤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이어 "지랄발광을 하였습니다"라고 말했고 신자들은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그는 "지랄발광은 사전을 찾아보면 개지랄의 경북 방언이라고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신부는 "2024년 대명천지에 비상계엄이라니, 처음엔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 사실 그것은 비상 계엄을 가장한 친위쿠데타요,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향한 반란이었다"라며 "용산 이무기의 지랄발광은 열 일 제치고 달려와 국회를 둘러 시민들의 용기와 계엄군 병사의 양심과 뜬눈으로 밤 지새우며 두 손 모아 기도했던 온 국민의 염원이 만나서 몇 시간 만에 끝났다"라고 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온 국민과 함께 우리가 앞장서서 용산의 이무기 대국민 반란수괴 윤석열과 역도의 무리를 권좌에서 끌어내려 그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 감옥으로 내려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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