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 아토3가 테슬라 모델Y를 제치고 4월 수입 전기차 시장 1위를 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모두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8일 발표한 4월 수입차 신규등록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것이다.
신차 등록 통계를 트림 기준으로 설정하면 BYD 아토3가 1위를 한 것이 맞다. 하지만 차량명을 포괄적으로 분류하면 테슬라 모델Y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KAIDA는 매월 초 수입차 신규 등록 통계 자료를 국내 미디어에 배포할 때 베스트셀링카 분류를 모델-트림과 모델-그룹으로 나눠서 발표한다. 모델-트림 기준 상위 10개 차종을 보면 아토3는 543대가 등록돼 5위를 기록했고 모델Y 롱레인지는 533대가 등록돼 7위다. 반면 모델-그룹 기준 상위 10개 차종에서는 모델Y가 3위(804대) 모델3가 4위(638대)를 기록했다. 아토3는 이 기준에서 7위다.
KAIDA는 별도로 연료별 베스트셀링카 현황도 발표하는데 이 통계는 그룹이 아닌 트림 기준으로 분류한다. 이 때문에 543대 등록된 아토3가 전기차 분야 1위로 기록됐다. 모델Y 롱레인지는 2위 모델3 롱레인지는 3위 모델Y 후륜구동은 271대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KAIDA는 국내 미디어 대상 보도자료를 배포할 때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브랜드별 등록대수 △배기량별 등록대수 △구매유형별 등록대수 등만 나열하고 특정 모델의 1위 사실은 따로 언급하지 않는다. BYD 아토3가 4월 수입 전기차 등록 1위를 차지한 사실도 보도자료 본문에는 없다.
KAIDA 관계자는 “BYD코리아는 아토3를 기본 트림과 플러스 트림으로 구분해 판매하고 있다고 알리고 있지만 이는 정식 트림 명칭이 아니라 소비자의 옵션 선택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라며 “아토3는 국내에서 한 종류의 트림으로 등록돼 판매가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산차와 수입차 신규등록 데이터를 분석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신차 등록 승용 수입차 차종별 대수를 연료별로 구분하지 않고 발표한다. 카이즈유가 배포한 4월 수입차 차종별 등록대수를 보면 모델Y가 804대 등록돼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아토3는 7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된다.
BYD코리아에 따르면 13일 기준 국내 계약된 아토3는 약 2000대다. BYD코리아는 계약 물량을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할 방침이지만 차량별 생산과 재고 상황에 따라 인도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업계는 5월부터 테슬라 신형 모델Y 판매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KAIDA 관계자는 “4월 등록된 테슬라 모델Y는 모두 2025년식이며 4월 22일 이후 등록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테슬라코리아는 신형 모델Y 한정판인 런치시리즈를 4월 28일부터 인도하기 시작했으며 이 차량들은 모두 롱레인지 트림으로 분류돼 KAIDA 데이터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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