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최고봉 몽블랑을 내 눈앞에서

유럽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의 로망 중 하나는 바로 만년설이 덮인 알프스 산맥을 직접 마주하는 것일텐데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프랑스 샤모니는 그 로망을 가장 화려하고 압도적으로 실현해 주는 곳이죠. 안시에서 잔잔한 호수를 보며 마음을 정화했다면, 이제 샤모니에서는 고개를 들어 하늘과 맞닿은 몽블랑의 위용을 느낄 차례입니다.
마을 어디에서나 고개를 돌리면 거대한 빙하가 흐르는 설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길을 걷기만 해도 인스타그램 릴스 각이 나오는 비현실적인 소도시죠.
에귀 뒤 미디 전망대

샤모니 여행의 90%는 에귀 뒤 미디 전망대라 해도 좋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단 20분 만에 해발 3,842m까지 수직 상승하는데, 그 과정 자체가 스릴 만점체험이에요. 전망대에 도착해 테라스에 서면 서유럽 최고봉인 몽블랑(4,810m)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입니다.
특히 인스타에서 가장 핫한 포토존은 투명 유리 부스인 Step into the Void입니다. 발밑으로 수천 미터 낭떠러지가 펼쳐지는 이 유리 상자 안에서 찍는 사진은 그야말로 인생샷의 끝판왕이죠. (단, 고산병 증세가 올 수 있으니 천천히 움직이는 게 팁입니다!)
메르 드 글라스

프랑스 샤모니 시내에서 앙증맞은 빨간색 몽탕베르 산악열차를 타고 약 20분을 올라가면, 프랑스에서 가장 큰 빙하인 메르 드 글라스(얼음의 바다)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기차 안에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침엽수림과 설산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죠.
종착역에 내려 빙하 아래를 파서 만든 얼음 동굴을 탐험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매년 녹아내리는 빙하의 높이를 표시해 둔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과 소중함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락 블랑

샤모니에 와서 본격적인 등산은 하기 싫지만, 그럼에도 알프스의 웅장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락 블랑 코스를 추천하는데요. 하얀 호수라는 이름처럼 맑은 날 호수 수면에 반사된 몽블랑 봉우리들의 반영은 말이 필요 없는 작품입니다.
3월이나 4월 초에는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을 수 있으니 가벼운 산책 코스인 그랑 발콩 쉬드를 걷는 것도 방법입니다. 내리막길 위주로 코스를 잡으면 알프스 야생화와 설산을 배경으로 여유롭게 릴스 촬영을 하며 내려올 수 있습니다. 샤모니 근교에 있기 때문에, 하루 일정을 다 투자 한다 생각하고 계획을 짜는 것이 좋아요.
QC 테르메

이 웅장하고 멋진 알프스를 배경으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다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이될텐데요. 그 로망을 실현시켜줄 노천 온천, QC 테르메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넘어온 스파 브랜드로, 차가운 알프스 공기를 마시며 몽블랑을 감상하는 경험은 그 어떤 마사지보다 피로를 완벽하게 날려줍니다.
해 질 녘 노을이 설산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알펜글로우 현상을 노천탕에서 지켜본다면, 당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친구들의 질문으로 폭발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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