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술이 건조할 때마다 립밤부터 찾게 되는데, 이상하게 자주 바를수록 더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제품이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립밤을 바른 뒤에 하는 습관 때문에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경우도 많아요.
립밤 바르고 입술을 자꾸 핥는 습관

립밤을 바른 뒤 입술이 미끈거리는 느낌이 어색해서, 무의식적으로 혀로 한 번씩 훑을 때가 있습니다.
입술이 마를 때마다 혀로 축이는 습관이 있다면, 립밤을 발랐을 때도 그 행동이 그대로 이어지기 쉬워요.
하지만 침은 순간적으로 촉촉하게 느껴질 뿐, 금방 증발하면서 입술 표면의 수분까지 같이 가져갑니다.
립밤 위에 침이 반복해서 섞였다 마르기를 반복하면, 보호막이 무너지면서 오히려 더 쉽게 트고 갈라질 수 있어요.
립밤이 마치 코팅처럼 깔려 있으니 괜찮겠지 싶지만, 침 속 성분이 겹쳐지면 입술이 따갑고 거칠게 느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립밤 바른 뒤 입술을 비비는 습관
립밤을 바른 다음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세게 비벼서 골고루 펴 바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살짝 문지르는 정도는 괜찮지만, 계속 반복해서 꾹꾹 비비면 민감한 입술 피부에 자극이 쌓일 수 있어요.
특히 이미 건조해서 각질이 일어난 상태라면, 립밤이 각질을 눌러주는 대신 문지르는 힘 때문에 더 잘 뜯겨 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자극이 반복되면 립밤을 발라도 따가운 느낌이 생기고, 붉게 달아오른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바를 때는 한두 번 가볍게 오므려서 펴 바르고, 그 이상 습관적으로 비비는 행동은 줄이는 편이 입술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립밤 바른 뒤 각질을 떼어내는 행동

립밤을 바르면 일어난 각질이 살짝 말려 올라와 더 눈에 띌 때가 있어요.
이때 손가락으로 잡아당기거나 이로 살살 물어뜯는 행동을 하면, 겉 각질만 떨어지는 게 아니라 아직 붙어 있어야 할 피부까지 같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겉은 잠깐 매끈해 보이지만,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금방 피가 비치거나 따끔거릴 수 있어요.
이 상태에서 또 립밤을 덧바르면 순간적으로는 진정된 것 같다가도, 금세 다시 갈라지고 상처가 반복되기 쉽습니다.
각질이 많이 일어났을 때는 바로 떼어내기보다,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입술을 잠깐 덮어두었다가 부드럽게 닦아내는 쪽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립밤은 이렇게 바르는 편이 좋아요
립밤을 바를 때는 입술 전체를 한두 번 부드럽게 지나가듯 발라 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특히 자기 전에는 입술 라인까지 가볍게 덮어주듯 바르고, 자극을 줄 만한 행동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하루 종일 계속 덧바르기보다, 세안 후·외출 전·취침 전처럼 시간을 정해 두고 꾸준히 관리해 주면 입술이 훨씬 편안해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갈라짐이 심하거나 통증이 계속된다면, 제품을 바꾸어 보거나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하자면, 립밤 자체가 나쁘다기보다 바른 뒤에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들이 입술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립밤을 바른 다음 입술을 핥거나, 세게 비비거나, 각질을 뜯어내는 습관만 줄여도 트는 정도가 훨씬 덜해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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