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코스피 신고점 경신 속 실적에 주목-신한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일 증권업종에 대해 올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업종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특히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미래에셋증권(006800)에 집중된 가운데 향후 관련 모멘텀 소멸 시 실적 개선주 중심으로 수급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증권업종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배당 매력을 모두 갖춘 구간”이라며 “코스피 신고점 경신 과정에서는 키움증권(039490)과 한국금융지주(071050)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순이익 1조215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1.9%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한국금융지주(7596억원), 키움증권(4656억원), NH투자증권(005940)(4126억원), 삼성증권(016360)(4514억원)도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 예상됐다.
최선호주로 꼽힌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22.3%, 주가순자산비율(PBR) 0.93배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 임 연구원은 “증시 호조가 지속될 경우 이익 추정치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37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 역시 최선호주로 제시됐다. 올해 별도 순이익 1조7104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주환원율 30% 적용 시 연말 자본이 1조16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신용공여 확대와 레버리지 운용 여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60만원을 유지했다.
고배당 투자 매력도 부각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순이익 1조5944억원, 배당수익률 6.0%가 예상돼 금융업종 내 최고 수준의 배당 매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증권도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스페이스X 보유 지분가치가 시가총액에 과도하게 반영된 구간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2% 하향한 6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스페이스X 관련 모멘텀이 약화될 경우 시장의 관심은 다시 업황과 실적 개선 종목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주주환원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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