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마트폰3’ 오타니 료헤이 “한국어 연기 걱정...권은비 존재감有”

오타니 료헤이가 ‘스마트폰3’에서 권은비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사진|찬란

오타니 료헤이가 ‘스마트폰3: 라스트 해커’에서 권은비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이하 스마트폰3: 라스트 해커)에 출연한 배우 권은비, 나리타 료, 오타니 료헤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마트폰3: 라스트 해커’는 대규모 사이버 테러를 계획하는 천재 해커이자 살인마 우라노와 이를 막으려는 형사 카가야의 마지막 맞대결을 담은 재난 호러 블록버스터다. 일본 작가 시가 이카라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리즈는 한국에서도 천우희 임시완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로 리메이크 된 바 있는 인기 시리즈물이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한다.

아이즈원 출신 가수 권은비는 수수께끼를 품은 에이전트 수민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한다. 나리타 료는 천재 블랙 해커이자 연쇄살인마 우라노 역을, 오타니 료헤이는 강훈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오타니 료헤이는 “한국에서도 개봉하는 줄 몰랐다. 한국 사람을 연기했는데, 현장에서 ‘나 한국어 잘하지?’라고 했는데 한국에도 개봉하게 됐다. 오늘 시사회에도 한국분들이 많이 올텐데 부담이 된다. 권은비와 나리타 료는 잘했는데 제 한국어 연기가 걱정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타니 료헤이는 드라마 ‘소울메이트’ ‘구가의 서’ ‘조선총잡이’, 영화 ‘최종병기 활’ ‘명량’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그는 “한국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면서도 이 영화가 한국어 대사도 있어서 한국 팬들이 알아줄까 불안하다”고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악역이고 어려웠다. 처음에는 여유있고 비즈니스맨이었다가 점차 무너져가는 모습이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극 중에서 우라노가 보통 사람이 아닌데, 제가 나쁠 수록 우라노가 멋있어 보여서 내가 잘했구나 싶었다”고 장난스레 이야기했다.

그는 극 중 부하로 나온 권은비와 호흡을 묻자 “연기가 처음이라 화제가 되겠지만 전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존재감이 있더라. 호흡은 잘 맞았던 것 같다. 한국어 대사는 저도 오랜만이었다. 10년 만이었는데, 한국어 연기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고 긴장 됐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오나티 료헤이는 기회만 된다면 한국 작품을 다시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예전 한국 활동할 때 사극이고 액션이라 힘들었지만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일본에서도 같이 활동한 한국 배우들의 기사를 보면 뿌듯하다. 나도 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가면서 연락처가 지워져 현재 연락하는 사람은 없지만, 한국에서 다시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한일 합작 작품에 출연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한국 드라마와 일본 작품이 서로 다른 걸 보면 저도 흥미롭다. 그런 두 나라에서 함께하면 얼마나 흥미롭겠나. 야구로 치면 올스타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작품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스마트폰3’는 이날 한국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내년 개봉 예정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