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만에 왕이 된 인범
황인범이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단하자마자 구단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페예노르트 구단은 9월 이달의 선수 수상자로 황인범이 선정됐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페예노르트는 “9월 2일 이적시장 마감일에 입단이 발표되고 한 달 남짓 지난 황인범은 우리 구단에서 첫 개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활약하던 황인범은 지난달 초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으며 무대를 옮겼다. 지난달 19일 레버쿠젠(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통해 페예노르트 선수로 데뷔한 황인범은 이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경기에서도 풀타임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달 21일 NAC 브레다와의 6라운드로 에레디비시에 첫선을 보이자마자 ESPN 네덜란드판이 선정한 ‘이 주의 팀’에 선정됐던 황인범은 구단에서도 활약을 인정받았다.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뛴 건 10월 1경기를 포함해도 아직 4경기에 불과하지만, 입단 초기부터 빠르게 안착하는 모양새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제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상을 선물로 여기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범은 6일 트벤터와 에레디비시 8라운드를 치른 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4차전을 앞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르고, 이어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에 나선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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