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졸업식 축사로 모교 넘어 전국 감동시킨 이효리
[데일리 핫이슈] 이효리 졸업식 축사, 박수홍 친형 징역 2년, 조현영 코인 사기 연루설 부인
● 모교 졸업식에서 이효리 "마음 가는 대로 살아라"
"나를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는 내 안의 그 친구와 손잡고 그대로 나아가라!"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인 가수 이효리가 14일 국민대학교 202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 축사자로 참여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효리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살아라. 여러분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르게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며, 누구의 말보다 더 귀담아들어야 하는 건 여러분 자신의 마음의 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나약해' '나는 바보 같아' '나는 더 잘할 수 없는 사람이야' 같은 부정적인 소리는 진짜 자신의 소리가 아니다. 그 소리 너머의 진짜 내가 최선을 다해 목청 터져라 나에게 소리치고 있다는 걸 조금씩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를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는 나 자신과 손잡고 그대로 나아가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 받으려고 하지 말고 그냥 '인생 독고다이다' 생각하면서 가라. 외로움과 친구가 돼라"면서 "그러다 보면 소중한 인연을 만날 때가 있고 잠깐씩 위안 받고 또 미련 없이 갈 길을 나아가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효리는 "많이 부딪치고 다치면서 체득하다 보면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연설 후 축하공연으로 히트곡 '치티 치티 뱅 뱅'을 라이브로 선보여 객석을 열광시켰다.
● 박수홍 친형 1심에서 징역 2년 선고받아
방송인 박수홍의 개인 돈과 기획사 자금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모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박씨의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박씨의 아내이자 박수홍의 형수인 이모씨의 경우 일부 횡령에 가담했다는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이날 인정한 박씨의 횡령 금액은 20억원 상당이다. 재판부는 박씨가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에서 각각 7억원, 13억원가량을 횡령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박수홍의 개인 자금 16억원가량을 빼돌려 사용했다는 점에 대해선 "형제 사이 재산 관리에 대한 광범위한 재량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박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2011년부터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수십억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한 혐의로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 조현영, 코인 사기 연루설에 반박 "15년 연예생활 걸겠다"
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코인 사기 연루설에 반박했다.
14일 조현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페이 및 위너즈 코인 관련 논란과 전혀 무관하며, 이와 관련해 청년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2년 당시 한국청년위원회 홍보대사직을 제안받았다"면서 "위원회 측에서는 청년위원회가 비영리단체로서 국회의 지원하에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단체라고 설명했고, 청년페이 역시 위원회의 수많은 사업 중 일부라고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페이가 사기나 스캠 등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후 홍보대사로서 수행한 일도 청년위원회라는 단체에 대한 홍보 활동이었을 뿐, 직접적으로 청년페이를 홍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조현영은 "2009년 데뷔 이후, 약 15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구설수 없이 살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15년의 세월을 걸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코인 사기 등에 가담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청년위원회 측에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할 것이고, 빠른 시일 내에 민·형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불법 투자 유치로 인한 스캠코인(암호화폐 사기) 의혹이 유튜버 크리에이터들을 비롯해 연예계로까지 번졌다. 이에 조현영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최시원,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 등이 루머에 얽혀 해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