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공→삼진→뜬공→삼진' 오타니, 4타수 무안타 '탐욕 스윙까지'... 50-50 잠시 스톱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역사상 최초 50-50 도전을 향한 발걸음을 잠시 멈췄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90으로 떨어졌다.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서 1홈런 1도루를 추가하며 47홈런-48도루를 마크, 50-50 초읽기에 나섰다.
다저스는 7연전 원정길에 나섰다. 이번 애틀랜타, 마이애미 원정에서 오타니의 대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원정 첫 경기에서는 오타니가 침묵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토미 에드먼(중견수)-윌 스미스(포수)-개빈 럭스(2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 선발 투수 랜던 낵.
애틀랜타 : 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호르헤 솔레어(우익수)-마르셀 오주나(지명타자)-맷 올슨(1루수)-트래비스 다노(포수)-라몬 로레아노(좌익수)-올랜도 아르시아(유격수)-지오 우르셀라(3루수)-휫 메리필드(2루수), 선발 투수 스펜서 슈웰렌바흐.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1에서 슈웰렌바흐의 4구째 94.1마일(151.4km) 커터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후 프리먼이 볼넷을 골라낸 뒤 2루를 훔쳤지만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저스 선발 낵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말 올슨에게 적시 2루타를 맞은 뒤 2회에는 투런포 2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다저스가 추격에 나섰다. 0-5로 끌려가던 3회초 1사에서 로하스가 솔로포를 날렸다. 그리고 오타니가 두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이번에는 4구째 85.9마일(138.2km) 스플리터에 당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에드먼이 적시타를 쳐 2-5로 따라간 가운데 오타니는 5회초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초구를 지켜본 뒤 2구째 87.4마일(140.6km) 슬라이더를 밀어쳤다. 하지만 좌익수 점프 캐치에 막혔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출루하지 못했다. 8회초 1사에서 바뀐 투수 조 히메네즈를 만난 오타니는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94.8마일(152.5km)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했다. 다소 욕심이 들어간 스윙이었다.
다저스는 8회말 안타에 이어 보크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고, 해리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6으로 벌어졌다. 이후 다저스는 9회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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