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극 막 내리나…테라 권도형 추정 인물, 몬테네그로서 체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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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럽 남동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권 대표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머물다 같은 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을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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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韓 출국…싱가포르·UAE·세르비아 도주
(서울=뉴스1) 정윤영 박형기 기자 = 권도형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럽 남동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인 필립 애드직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몬테네그로의 수도인 포드고리차에서 세계적 지명 수배자인 권도형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구금됐다"면서 "당국은 신원 확인을 진행 중에 있다"고 적었다.
앞서 권 대표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머물다 같은 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을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검찰은 그가 싱가포르로 출국한 이후부터 '정황상 도주 증거'가 있어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권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주한 것이 아니다. 우리와 소통하려고 관심을 보인 어떤 정부기관이든 우리는 전적으로 협력 중이며, 숨길 것도 전혀 없다"며 부인했다.
그럼에도 권 대표의 행적은 묘연했고 인터폴은 우리나라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9월 권 대표 적색수배를 발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권 대표의 여권 역시 무효화됐다.
한편, 권도형은 한국에서 외국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2018년 한국 전자상거래 업체 티켓 몬스터의 설립자인 다니엘 신(한국명 신현성)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테라폼 랩스를 공동 설립했고 2020년 '테라USD'(UST)라는 스테이블코인(가격변동이 없는 암호화폐)을 발행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같은 정부 발행 통화와 1대1로 페그(고정)돼 있는데, UST는 전통적 스테이블 코인과는 달리 일명 '루나'라는 암호화폐로 그 가치를 떠받치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채택했다.
테라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는 테라폼랩스에 테라를 예치하고 그 대신 1달러 가치 루나를 받는 차익 거래로 최대 20% 이익을 얻도록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테라 가격이 하락할 경우 유통량을 줄여 가격을 올려 그 가치를 1달러에 맞출 수 있게 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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