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강원도, KH그룹에 개발사업권 선제안' 정황 수사

김남희 기자 2023. 3. 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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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원도가 공개 입찰 전 KH그룹에 개발 사업권을 약속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조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최근 KH그룹 계열사 대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원도가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제안하면서 속초 KTX 역세권 및 춘천 삼천동 개발 사업권 등도 제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최 전 지사가 제안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KH그룹이 거절한 정황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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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속초KTX·춘천 삼천동 사업권 등
최문순 지사 관여 여부 등 조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KH그룹과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에 대한 압수수색 나선 지난해 12월27일 서울 강남구 KH그룹 본사에 위치한 계열사 사무실 앞에 KH그룹 문구가 보이고 있다. 2022.12.2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원도가 공개 입찰 전 KH그룹에 개발 사업권을 약속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조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최근 KH그룹 계열사 대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원도가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제안하면서 속초 KTX 역세권 및 춘천 삼천동 개발 사업권 등도 제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강원도 측 제안이 2020년 10월 알펜시아 1차 공개 매각 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KH그룹은 강원도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KH그룹은 2021년 이뤄진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과정에서 입찰 담합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입찰 참여 업체는 KH강원개발과 평창리츠 총 2곳이었는데, 평창리츠 역시 KH그룹 계열사였다.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는 알펜시아 입찰 전 KH를 낙찰자로 사전 선정하는 데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최 전 지사가 알펜시아 매각을 위해 개발권 등 혜택을 제안한 정황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알려진 바 있다. 검찰은 최 전 지사가 제안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KH그룹이 거절한 정황 등을 조사 중이다.

최 전 지사는 "입찰 과정은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알펜시아 매각을 위해 여러 기업들을 방문해 입찰 참여를 요청했을 뿐이며,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만난 것은 낙찰 이후였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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