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추론용 ‘24Gb GDDR7’ D램 세계 최초 개발

김우정 기자 2024. 10. 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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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2나노급 '24Gb(기가비트) GDDR7' D램을 개발했다고 10월 17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구동 과정의 '추론'에 쓰이는 것으로,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되는 엔비디아의 AI 노트북용 GPU '지포스 RTX50'를 겨냥해 개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12나노급 공정이 적용돼 개발된 이번 제품은 전작 '16Gb GDDR7'에 비해 용량·성능·전력효율이 모두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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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AI 시장 겨냥… 초고화질 영화 60편 1초 만에 처리하는 속도
삼성전자 ‘24Gb(기가비트) GDDR7’ D램.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2나노급 '24Gb(기가비트) GDDR7' D램을 개발했다고 10월 17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구동 과정의 '추론'에 쓰이는 것으로,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되는 엔비디아의 AI 노트북용 GPU '지포스 RTX50'를 겨냥해 개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12나노급 공정이 적용돼 개발된 이번 제품은 전작 '16Gb GDDR7'에 비해 용량·성능·전력효율이 모두 향상됐다. 그래픽 D램 중 세계 최고 속도인 40Gbps(초당 기가비트)를 구현한 것인데, 이는 30GB(기가바이트) 용량 초고화질(UHD) 영화 60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전력효율도 30% 이상 향상됐다.

GDDR은 그래픽카드(GPU) 명령을 받아 동영상과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 데 특화된 제품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속도와 전력효율도 높아 최근 AI 산업 급성장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요 GPU 고객사의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에서 검증을 시작하고, 내년 초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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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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