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및 군사전문가가 예고한, 한국에서 벌어진다는 충격적인 전쟁 시나리오
Q _ 미국 CSIS의 ‘워 게임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Center for Strategic & International Studies)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국제관계 싱크탱크입니다. 이 CSIS에서 중국과 미국이 대만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전쟁 시나리오 24가지로 각 경우의 수를 따져본 게 ‘워게임 리포트’입니다.

이 워게임에 따르면 중국은 해군, 공군 할 거 없이 수많은 병사들이 사망하고 포로가 되고 참혹한 결과로 끝나요. 미국 역시 큰 타격을 입는데, 항공모함은 물론 비행기 200여 대 등 거의 모든 항공기가 파괴돼요. 그리고 개전 초기에 중국이 대만에 미사일 1만여 발을 발사하는 걸로 나오는데요, 얼마 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총 대반격을 한다고 했을 때 날렸던 미사일이 187발이었습니다. 그럼 1만여 발이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대만은 우크라이나의 10분 1밖에 안 되는 나라예요. 그러니 국토 전체가 미사일로 도배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겁니다.

어떤 분들은 “미국의 스텔스 비행기가 날아다니면 중국제 전투기는 힘 못 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데, 물론 그렇게 볼 수 있죠. 하지만 파괴되는 전투기의 약 90% 이상이 공중에서 작전하다가 파괴되는 게 아니에요. 작전 끝나고 돌아와 땅 위에 있을 때 미사일에 맞아서 파괴됩니다.
그리고 어떤 워게임에서는, 중국이 한국을 공격하는 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겨울에 주한미군 공군사령관이 언론 앞에서 발표를 했어요. “중국군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주한미군 공군은 즉시 날아가서 교전하겠다”고. 주한민국 총사령관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양안전쟁이 발생하면 한국이 우리 쪽을 지원해줄 것을 기대한다”고요.

그리고 한국에는 중국이 그동안 몇 년 동안 떠들고 있는 사드가 있습니다. 사드가 있으면 중국 비행기가 공중에 떠서 대만에 날아가고, 일본에 날아가는 게 다 잡히죠. 그래서 1순위 공격 목표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Q _ 중국은 대만을 공격할까? 한국도 그 대상일까?
중국 공산당은 굉장히 현실적입니다. 대만만 공격하면 되는 거라면 중국은 벌써 했어요. 미국이 있으니까 못하는 거죠. 사실상 지구상의 어떤 나라가 미국과 한 판을 하면서 ‘내가 가진 무기가 많고 군대가 많으니까 너하고 한번 해보겠어, 올라와. 1대 1로 해보자’ 이렇게 대놓고 할 수 있을까요?
중국은 전통적으로 ‘아웃 오브 더 박스(Out of the box)’ 식의 사고방식, 즉 상식상에서 벗어난 거에 능한 사람들이에요. 얼마 전에 스파이 열기구가 미국 쪽으로 날아가서 큰 뉴스가 됐잖아요? 그런 게 중국식이에요. 대만을 공격할 때도 그 유사한 형태로 공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방식을 시나리오로 정리한 책이 『이미 시작된 전쟁』입니다. 첫날 무슨 일이 시작될 것이고, 그것이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인지를 시나리오로 구성을 했고, 그것을 제시한 책이죠.

제가 예상한 시작은, 이겁니다. 북한으로 하여금 한국을 도발하게 하는 걸로 시작할 거라는 거죠. 제가 대만을 공격하는 중국의 총사령관이라고 해보죠. 그럼 가장 큰 걱정은 대만 부대가 아니고 미군입니다. 그리고 일본이 그 보조를 할 거고요.
그리고 미군 중 중국과 가장 가까운 데에 또 주한미군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 미군기지인 평택 기지. 주한미군과 함께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 한국 정규군이 50만, 예비군이 37만, 여차하면 동원될 수 있는 예비군 병력까지 다 합치면 거의 400만에 가깝거든요. 이 세계 최대의 기갑 부대를 가지고 있고 자체적인 무기 생산이 가능하며 70년 동안 전쟁 준비를 해온 국가가 있는 겁니다. 거기다 중국 내부를 다 들여다볼 수 있는 사드를 품고 있고요. 이걸 놓고 대만을 무작정 공격할 수가 없어요. 이에 대한 사전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만일에 대한민국을 어느 날 그냥 막 공격해버린다면, 그건 양안전쟁보다 훨씬 힘든 전쟁을 먼저 해야 되는 거예요. 대만보다 한국이 훨씬 상대하기 어려운 존재죠. 그래서 중국은 직접 한국을 공격하지 않을 겁니다. 대신 북한과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할 수는 있다는 거죠.
“내가 보니까 연평도 포격 대차게 하던데, 그거 한 몇 배 정도 스케일로 해주면 안 될까? 그러면 내가 에너지 주고, 식량 주고, 물자 주고, 그다음 우리하고 친한 국가들과 수교 같은 것도 할 수 있게 밀어주고 그럴게.”
만일 북한이 지금 현재 잘 살고 있고, 정권이 안정돼 있고 그렇다면 그렇게 할 리가 없겠죠. 그런데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고, 경제는 비참이고, 내부 정치는 불안하고, 얼마 전에 평양 시내에서도 아사자가 나왔다고도 하더라고요. 이렇게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전략일 수 있죠. 제한된 규모의, 커봐야 국지전 정도로 컨트롤하면서 군사적인 문제를 일으키면, 당연히 한국 사회는 난리가 날 것이겠죠. “저런 북한을 그대로 놔두면 되냐. 그러면 우리는 원점 타격한다” 하는 등의 얘기가 나오고 “저쪽이 미사일 3발을 쐈으면 우리도 미사일 3발을 쏜다” 이럴 거잖아요.

이렇게 북한에 확신을 심어주면 제2의 연평도 포격 사건 같은, 그러나 스케일이 더 확장된 그런 게 일어날 수 있어요. 근데 그렇게 되면 한국 국민들은 주한미군을 끌어안고 잡겠죠. ‘지금 여기가 이 난리인데 어딜 대만을 가? 주한미군은 한국을 보호해야지’ 이렇게요. 그러면 중국 입장에서는 목적을 달성하는 거예요.
Q _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려는 진짜 이유

중국이 공산당을 창당하며 ‘천하를 바꾸자’라고 할 때 정한 두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그 유명한 ‘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 목표’라는 거죠. 그 첫 번째가 ‘샤오캉 사회의 건설’, 모두 배고프지 않고 잘 살게 되는 것. 이건 지난해 시진핑 주석이 만천하에 달성했다고 선포했죠.
그리고 두 번째 목표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인데요. 중국 내부에서 제가 직접 들은 가장 중요한 구체적 목표가 조국 통일입니다. 제가 많이 듣는 질문이 ‘전쟁을 하면 중국 손해일 텐데?’ 인데, 중국 공산당의 사고방식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무엇보다 시진핑 주석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봅시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 목표 첫 번째는 본인 임기 중 완성을 한 상황에서 두 번째까지 달성하면 진핑 주석은 어떤 사람이 될까요? 중국 공산당이 태어나게 된 목적을 다 달성한, 그리고 중국 역사 5천 년 동안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인민들 모두 배부르게 따뜻하게 살고 강대국이 돼서 천하를 호령하는 태평성대’를 만든 위대한 지도자가 되는 거죠.

시진핑 주석이 실제로 “2027년까지 대만을 접수할 수 있게 준비하라”고 인민해방군에 지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진핑의 원래 공식 타이틀이 ‘중국 국가주석’, ‘중국 공산당 총서기’, ‘중국 군사위원회 주석’ 이렇게 3개인데, 지난해 11월에 하나 더 붙었어요. ‘인민해방군 총사령관.’ 그리고 새로운 국가 정부 조직도 하나 만들어졌습니다. 국가동원기구. 국가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인력 물자 등을 다 동원하는 일을 하는 조직이죠. 이미 준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Q _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

1차적으로는 지금 상황으로 볼때 전쟁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져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양안전쟁이 발생하면 저희는 속수무책으로 끌려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아무것도 준비가 안 돼 있고, 그다음 우리 의사와는 관계없이 북한이 우리를 도발을 할 수도 있고,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해도 어쨌든 주한미군이 날아다니며 대만 해협에서 전투를 할 건 기정사실이 되니까요.
그런데 지금의 상태를 보면 아무 경계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가 어느 날 ‘미사일이 왜 날아오지?’ 이런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중국 공산당 입장에서대만 통일은 절대적인 과제이고, 시간과 방법만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 시점이 물론 뒤로 갈 수도 있겠죠. 그러나 대만을 점령해서 어떻게든 버티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결행할 걸로 생각이 됩니다. 그 판단을 누가 하느냐, 그건 인민해방군과 시진핑 주석이 하는 거죠.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나 인민해방군의 움직임이나 발언 내용을 보고 있으면, 이제 거의 뭐 끝까지 차 왔구나 싶다는 겁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이 대만 쪽으로 전투기를 보낸 게 몇 번인지 아시나요? 200여 차례나 됩니다. 거의 2~3일 간격으로 전투기가 보내고 그러고 있어요. 그래서 대만은 완전히 비상사태죠. 그럼 미국은 중국 쪽에 항공기를 얼마나 보냈을 것 같나요? 1000번 정도 됩니다. 주로 정찰기를 보냈어요.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포인트는 이겁니다. 대만 해협에서 양쪽 군대의 전투기, 폭격기, 정찰기가 하루에도 몇 번씩 날아다니고 있는 그 긴장 상태를 한국에서는 전혀 몰라요. 관심이 없어요. 우리 사회에서는 그게 남의 나라 얘기인 거죠.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좀 걱정이 되는 겁니다.
양안전쟁이 일어나면 그건 절대 중국과 대만만의 일이 아닙니다. 미국,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및 유럽 몇 나라들이 참여하게 되고. 중국은 러시아, 북한 등을 동원하게 되면 적어도 열 몇 개의 나라가 전쟁을 하는 그야말로 3차 세계대전이 됩니다. 우리 역시 아무 일 없이 조용히 행복하게 지낼 수 없을 거란 얘기입니다.
지금 세계의 판도를 읽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진지하게 그 가능성을 우리가 고민해봐야 된다고 봐요. 그래서 정말로 그런 가능성이 단 몇 퍼센트만큼이라도 있다면 우리가 그에 대한 대비를 우리가 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 오히려 민간에서, 특히 투자하는 사람들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삼성전자나 tsmc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보니 관심이 크죠. 그래서 전쟁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를 공부하고 거기에 맞춰 투자의 어떤 포트폴리오를 짠다든가 그런 움직임이 조금씩 있는 것 같습니다.
투자 전략이라는 차원에서 이야기를 덧붙인다면, 미국과 중국이 무력 충돌이 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미국 주도하에 중국을 세계의 글로벌 마켓에서 분리해 나가고 있다는 것은 세계 시장이 지금까지의 단일화 시장이 아니라 3개 정도의 시장으로 분리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봅니다. 전통적인 미국 주도의 서구 시장, 그리고 거기서 밀려나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는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몇 개 나라 등의 중러 그룹, 그리고 이 양쪽을 교차하는 제3그룹이죠.
제3그룹은 어디냐, 아세안이라든가 인도라든가 브라질 같은 남미 국가인데요. 미국과 척질 일도 없고 중국과도 척질 일이 없는, 그리고 그 두 나라가 무력으로 공격할 이유도 없는 나라들, 이런 나라들은 지금 굉장히 호기를 맞이한 거죠. 예를 들면 베트남이 그렇죠. 미국과도 거래할 수 있고 중국과도 거래할 수 있는. 이런 나라가 그러니까 급격하게 성장을 하게 될 겁니다. 한국처럼 한쪽에 딱 줄 서서 저쪽은 이제 포기한, 그런 나라들은 당연히 세상 시장의 절반만 상대를 하게 될 테니 지금까지처럼 성장할 수가 없게 되겠죠. 중국도 당연히 지금까지처럼 성장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인도나 베트남이나 아세안 국가에 있는 기업이면서 그들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중국이나 미국에도 다 판매가 되는 그런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 앞으로 가장 유명한 기업이 되겠죠.
저는 국제 정세를 보는 시각은 절대로 한국에서 출발하는 시각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주역이 아니거든요. 주역은 미국과 중국이에요. 그러니까 미국의 눈으로 봤을 때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우리가 봐야 하고, 중국의 눈으로 봤을 때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봐야 우리가 지금 어떤 처지에 있고 어떤 조건하에 있다는 거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공개된 사회고 정보가 많으니까 미국이 어떻게 보는가는 노력하면 알 수가 있는데 중국이 어떻게 생각하고 중국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는 우리는 잘 모르죠. 그래서 우리가 중국을 좋아해서라기보다는 필요해서, 중국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아는 게 우리에게 절실하기 때문에, 더 아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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