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총 1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군사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50일 내에 평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최대 100%의 세컨더리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군사 지원은 독일,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국들이 재정을 부담하고,
미국이 무기를 생산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무기 구성에는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을 포함해 포탄과 미사일 등이 포함되며, 일부 국가는 무기 공급을 서두르기 위해 자국 재고를 먼저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장거리 타격 무기 지원입니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이 포함된다”고 전했고,
영국 더선은 그 무기로 미 공군의 AGM-158 JASSM-ER을 지목했습니다.

이 스텔스 순항 미사일은 사거리 최대 900~930km에 이르며,
러시아의 전략 거점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위력을 가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거리 미사일 지원은 아직 최종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해당 무기가 전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반면, 러시아는 비교적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러시아 매체는 “트럼프는 하루에도 일곱 번 생각이 바뀌는 사람”이라고 비꼬며, 트럼프가 제시한 50일 시한이 오히려 러시아군의 공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4개 주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최소 60일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장은 다시 한번 격랑의 소용돌이로 빨려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