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이 잘못했네...'730억 먹튀'의 고백, "가는 곳마다 나한테 체중 얘기만 해서 화났어"

김아인 기자 2024. 10. 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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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필립스가 맨체스터 시티 시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체중에 대해 지적한 일에 대해 좌절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필립스는 맨시티 시절 과르디올라가 자신의 체중에 대해 한 발언으로 좌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가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간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를 향한 발언에 사과문을 발표했고, 실수였단 걸 인정했다. 필립스는 입스위치에서 시간을 즐기고 있지만, 과르디올라로 인해 영향을 받은 이야기를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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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팀 토크

[포포투=김아인]


칼빈 필립스가 맨체스터 시티 시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체중에 대해 지적한 일에 대해 좌절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리즈 유나이티드 출신이다. 리즈 유스팀에 입단해 프로 데뷔까지 이룬 성골 유스다. 초반에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뛰다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리즈에서는 안드레아 피를로가 돌아왔다며 '요크셔 피를로'라는 별명도 얻었다. 필립스는 2014-15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리즈에서 214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었다. 국가대표팀에도 뽑히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그를 눈여겨봤다.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4200만 파운드(730억 원)라는 높은 금액으로 필립스를 품었다. 하지만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였다. 부상과 어깨 수술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에 대해 '과체중'이라고 언급하면서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필립스는 첫 시즌 동안 리그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시즌도 입지는 좁았다. 맨시티 모든 대회에서 10경기에 출전했지만, 대부분 교체로 짧은 시간을 소화했을 뿐이었다. 이적 초반만 해도 로드리의 백업 역할을 기대했지만 전혀 역할을 해내지 못했고, 로드리는 혹사에 시달리며 휴식 없이 뛰어야 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 단기 임대를 모색했다. 유벤투스, 토트넘 홋스퍼, 바르셀로나 등이 관심을 보였고, 필립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선택했다. 하지만 큰 반전은 없었다. 리그 8경기와 UEFA 유로파리그(UEL) 2경기 출전에 그쳤고, 단 한 번의 풀타임도 소화하지 못했다. 5월 초에는 부상 때문에 남은 경기에도 뛰지 못했고, 결국 웨스트햄에서도 완전 이적을 추진하지 않았다. 필립스는 UEFA 유로 2024 최종 명단에도 탈락했다.


프리시즌 동안 맨시티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미래는 불투명했다. 친선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반등하는 듯 했지만,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결국 개막 전 재차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이번 시즌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이었다. 이적 후 필립스는 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1경기를 소화하는 중이다.


최근 그가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과체중'이라고 지적받았던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필립스는 맨시티 시절 과르디올라가 자신의 체중에 대해 한 발언으로 좌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가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간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를 향한 발언에 사과문을 발표했고, 실수였단 걸 인정했다. 필립스는 입스위치에서 시간을 즐기고 있지만, 과르디올라로 인해 영향을 받은 이야기를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필립스는 영국 'BBC'에서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My Mate's a Footballer'를 통해 “SNS상에서 그 이야기가 계속 커졌다. 내가 가는 모든 클럽에서 나는 감독, 영양사, 그런 관련자들과 이야기했다. 그들은 항상 다른 말을 하기 전에 체중에 대해 이야기했고, 나는 약간 화가 났었다”고 언급했다.


사진=텔레그래프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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