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버핏, 손보사 '처브'에 9조 베팅…당국 기밀 유지 허가까지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1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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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버핏 '비밀 종목'에 9조 원 베팅 

워런 버핏의 보물 상자가 공개됐습니다. 

당국으로부터 기밀 유지 허가까지 받고 몰래 사들였던 종목, 바로 스위스 손해보험사 처브였는데요. 

지난해 3분기부터 우리 돈 9조 원어치를 사들였고요, 포트폴리오 내 차지하는 비중도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갑니다. 

버핏의 투자 사실이 공개되면서 처브 주가도 목요일장 5%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그동안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며 신중모드를 유지하면서, 우리 돈 257조 원에 육박한 역대급 현금을 쌓아두고 있더니, 

돌고 돌아 가장 애정하는 보험업에 다시 또 베팅한 모습인데요. 

처브의 주가수익비율 역시 현재 약 11배로, S&P500 기업 평균의 절반 수준인지라,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 MS, 美中 갈등에 中 AI 직종 직원 해외 전근 요청 

미중 갈등 불똥이 빅테크들에게도 튀고 있습니다. 

MS, 중국 현지 클라우드·AI 관련 직종 직원들에게 해외에서 일해보는 건 어떻겠냐 권했는데요. 

약 800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다른 국가로 근무지를 옮길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최첨단 AI 개발에 대해 더욱 엄격한 규제에 나서고 있어 몸사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아태지역 연구개발 인원만 7천 명에 달하는 데다, 중국 팀은 회사의 핵심제품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인재 지키기와 더불어 중국 현지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 비싼 외식 물가에…美 맥도날드 '5달러 세트메뉴' 한시 판매 

외식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단돈 5달러 세트를 마련하기로 했는데요. 

다음 달 25일부터 맥더블과 감자튀김, 맥너깃 등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메뉴를 약 한 달간 5달러에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치솟은 외식 물가에 미국인들이 식당을 이용하는 횟수도 줄고 있는데요. 

올 1분기 1년 전과 비교해 3.5% 감소했습니다. 

외식 대신 집밥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유통공룡 월마트는 활짝 웃었는데요. 

1분기 매출은 6%나 늘었고요, 주당순익도 60센트로 전망치인 52센트를 훌쩍 웃돌았습니다. 

올해 연간 가이던스도 대폭 높여 잡으면서 주가는 고공행진했는데요. 

목요일장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밸류에이션은 이익 추정치 대비 25배로 10년 간 평균 20배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 中 테무, 각국서 '뭇매'…유해물질부터 과소비 유발까지 

신흥강자로 떠오른 중국 테무가 곳곳에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유해물질 이슈로 논란이 됐죠. 

이런 가운데 유럽 소비자들도 뿔이 단단히 났습니다. 

EU 소비자권익보호단체가 들고일어났는데요. 

안전하지 않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고, 또 다크 패턴 등 교묘한 결제 체제를 악용해 과소비를 유발한다 주장하며 테무를 제소했습니다. 

지난 3월 한 달간 테무를 이용한 유럽 소비자 수만 7천500만 명에 달하는데, 가뜩이나 공들이던 미국 시장에서 틱톡 꼴이 될까 두려워 유럽으로 뱃머리를 돌린 상황이라,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美법원, 테슬라 '허위광고' 집단소송 허용…검찰도 조사 중 

테슬라의 자율주행 광고가 논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 검찰이 허위 광고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법원도 같은 내용의 집단소송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결정했는데요. 

테슬라 측은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정식 재판 전 사실관계 조사 절차가 진행될 수 있게 됐고요. 

다만 소송이 집단소송의 적격 요건을 갖췄는지에 대한 판단은 나중에 내려질 예정입니다. 

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로사비오는 7년 전 차량을 구입할 당시 테슬라의 홍보 내용만 믿고 아직 나오지도 않은 완전자율주행, FSD 기능을 추가로 구입했고, 그리고 지금까지도 완전한 자율주행과 근접한 어느 것도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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