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유럽 거점 체코서 “EV 투자, 아끼지 않을 것”

박진우 기자 2024. 9. 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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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럽 생산거점 체코를 찾아 현지 직원을 격려하고,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을 재확인했다.

체코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내 유일한 전기차(EV) 생산거점으로, 정 회장은 직원들과 침체인 유럽 자동차 수요를 극복하고, 전동화 시대의 성장전략을 함께 논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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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럽 생산거점 체코를 찾아 현지 직원을 격려하고,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을 재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22일 정 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각) 체코 오스트바라시 인근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며 격려했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각)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 현지 임직원과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 현대차그룹 제공

체코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내 유일한 전기차(EV) 생산거점으로, 정 회장은 직원들과 침체인 유럽 자동차 수요를 극복하고, 전동화 시대의 성장전략을 함께 논의했다고 한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유럽의 올해 1~7월 자동차 산업 수요는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790만6916대다. 지난해 1~7월 전년 대비 성장률 12.7%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전기차 수요 역시 109만38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0.6%에 그쳤다.

정 회장은 이날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체코 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성장을 위한 노력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전 라인업에 유럽 맞춤형 제품을 구성해 현지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전략의 일환으로 현대차는 투싼 하이브리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한다. 여기에 체코 공장에서 2세대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하고,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아이오닉5, 하반기 유럽 출시를 예정한 캐스퍼 일렉트릭을 통해 전동화 전환도 빠르게 추진한다.

기아는 유럽에서 EV6 상품성 개선 모델과 EV9 새 트림을 내놓고, 하반기에는 EV3를 해외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력 차종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특별 제품도 운영한다. 추가로 기아는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슬로바키아 공장)에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목적기반차(PBV)를 통해 유럽 경상용차(LCV) 시장에도 진출한다.

현대차그룹은 유럽기술연구소(HMETC)의 인프라(기반 시설)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전동화 전략에서 핵심적 역할도 수행케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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