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난 아버지에 칼 겨누기 위해 더럽혀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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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 관련자들이 줄줄이 진술을 거부하면서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말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사진) 씨 압수수색을 통해 얻은 단서를 바탕으로 수사 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다혜 씨를 대상으로 진행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집중하고 추석 연휴 이후 다혜 씨를 소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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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 청와대행정관 재소환 검토
문다혜 소환 위해 압수물 분석 주력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 관련자들이 줄줄이 진술을 거부하면서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말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사진) 씨 압수수색을 통해 얻은 단서를 바탕으로 수사 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최근 공판기일 전 증인신문을 진행한 신모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재소환 여부를 논의 중이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신 씨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는 내부적으로 논의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 씨에 대한 공판기일 전 증인신문은 지난 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부장 한정석) 심리로 진행됐지만, 이날 신 씨는 검찰의 78개 질문에 일체 증언을 거부했다.
신 씨는 청와대 행정관 근무 당시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를 맡으며 다혜 씨 부부가 2018년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 직접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심리에서 검찰은 신 씨에게 다혜 씨 부부의 이주 경위와 과정을 청와대 상급자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하지만 신 씨가 증언을 거부해 검찰은 빈손으로 신문을 마쳤다. 검찰은 지난달 31일에는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지난달 20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소환했지만 모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다혜 씨를 대상으로 진행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집중하고 추석 연휴 이후 다혜 씨를 소환할 전망이다. 검찰은 당시 압수수색에서 다혜 씨의 서울 종로구 자택과 전시기획사, 다혜 씨 소유의 제주도 한림읍 단독주택 등 3곳에서 압수물을 확보했다.
한편 다혜 씨는 이날 새벽 5시쯤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즈려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馬)일 뿐”이라며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고, 가만히 있으면 그것이 기정사실화되어버린다”고 밝혔다. 다혜 씨는 이어 “난 범죄자도 아닌데 집을 압수수색을 당한다는 것이 진정되기엔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일임을 깨달았다”며 “수치심이 물밀듯 밀려왔다”고도 전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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