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먹었다가 하루 숙박비 청구? 호텔의 진짜 속사정”

① 호텔에서 컵라면, 왜 금지할까?

해외여행 중 간편한 한 끼를 책임지는 컵라면은 많은 여행객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꼽힙니다.

입맛에 맞지 않는 외국 음식 대신, 뜨거운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라면은 여행지에서 큰 위안이 되곤 하는데요.

그러나 유럽과 미국 등 일부 호텔에서는 객실 내에서 컵라면 섭취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부 호텔에서는 컵라면 섭취로 인해 하루 숙박비를 청구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주로 냄새와 위생 문제 때문입니다.

호텔 객실은 환기 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컵라면의 강렬한 냄새는 방 안에 쉽게 배어들고, 심한 경우 복도 전체에 퍼지기도 하는데요.

냄새가 쉽게 빠지지 않아 2~3일 동안 객실 사용이 어려운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는 호텔 측에 큰 손실을 초래하죠.

② 해외 호텔이 겪는 고충

일부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유럽 여행 중 호텔에서 뜨거운 물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사례가 종종 공유됩니다.

호텔 측에서 컵라면 섭취를 의심하며 직접적으로 거절하거나 제한하는 경우인데요.

컵라면 금지의 배경에는 냄새 문제 외에도 위생 문제가 포함됩니다.

라면 국물이 흰 시트나 카펫에 흘러 오염되는 경우

변기나 싱크대에 라면 찌꺼기를 버려 배수구가 막히는 사례

커피포트를 이용해 라면을 끓이고 청소하지 않아 기름때가 남는 문제

이로 인해 일부 호텔에서는 커피포트를 아예 객실에서 빼놓거나 한국인 투숙객에게는 비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한국인 여행객이 컵라면을 끓여 먹는 빈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뒤따릅니다.

③ “컵라면 먹으려는 거냐?” 오해받는 순간

한 여행객은 스위스 호텔에 방문했던 일화를 공유했습니다.

그는 차를 마시려고 뜨거운 물을 요청했으나, 호텔 직원이 **“컵라면 먹으려는 거냐? 안 된다”**며 거절했다고 합니다.

직원은 이어 **“얼마 전 한국 여행객이 객실에서 컵라면을 먹어 냄새가 심하게 배었다”**며 사과했지만,

여행객은 기분이 상하면서도 **“오죽 심했으면 이렇게까지 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④ 냄새 문제는 컵라면만의 문제일까?

호텔들이 컵라면 금지 외에도 냄새가 강한 음식을 지양하는 이유는 냄새 배임으로 인한 추가 손실 때문입니다.

특히 김치나 양념이 강한 음식의 냄새는 객실에 쉽게 배어들고, 냉장고 등 비치된 가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본의 한 호텔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은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복도에까지 김치 냄새가 퍼져 객실 사용이 어려웠다”**며, 한 층을 한국인 전용 플로어로 운영해야 했던 사례를 들기도 했죠.

냄새가 심한 객실은 판매가 불가하며, 냉장고에 냄새가 배면 냉장고 교체까지 필요하다고 합니다.

⑤ 성숙한 여행 에티켓이 필요하다

해외 호텔에서 냄새가 강한 음식을 금지하는 것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다른 투숙객들과 호텔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특유의 식문화가 외국인에게는 낯설고 불쾌하게 다가올 수 있음을 이해하고,

해외여행 중에는 성숙한 여행 에티켓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내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돈 내고 묵는 건 맞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건 문제”

“저렴한 호텔일수록 냄새가 더 오래 남더라”

“김치나 라면 냄새가 이렇게 민폐일 줄 몰랐다”

여행은 각기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배우는 기회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행동이 타인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죠.

성숙한 여행객으로서의 태도는, 다른 한국인 여행객들에게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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