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속도…"2030년까지 달에 사람 보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 들어 전 세계 우주 강국들의 달 탐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중국도 오는 2030년까지 유인 탐사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달 탐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관영 중국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오는 2030년까지 달에 보낼 유인 우주선과 달 표면 관측에 나설 탐사선(탐사로봇)의 명칭을 확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우주강국들 달탐사 경쟁 가속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새해 들어 전 세계 우주 강국들의 달 탐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중국도 오는 2030년까지 유인 탐사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달 탐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관영 중국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오는 2030년까지 달에 보낼 유인 우주선과 달 표면 관측에 나설 탐사선(탐사로봇)의 명칭을 확정했다. 명칭 결정은 2천여건의 공모를 받아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인 우주선의 명칭은 '꿈의 배'라는 뜻의 멍저우(夢舟)로 결정됐다.
멍저우에는 유인 달 탐사가 중국인의 꿈을 담아 우주 탐사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는 의미와 함께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와 화물 우주선 톈저우(天舟)의 시스템을 계승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2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직접 달 표면에 착륙해 탐사에 나설 탐사로봇의 명칭은 '달을 잡고 장악한다'는'뜻의 란웨(攬月)로 정해졌다.
란웨는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주석이 쓴 시에 나오는 구절인 '구천에 올라 달을 딴다'(可上九天攬)는 데서 따왔다.
새롭게 붙은 명칭들은 "우주를 탐험하고 달에 착륙하는 중국인의 영웅심과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은 '우주 굴기'를 외치며 재작년 말 우주 공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톈궁을 완공한 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달 착륙을 우주 탐사의 다음 목표로 삼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중국 우주당국은 유인 우주선 멍저우와 탐사로봇 란웨, 이들을 달까지 쏘아 올릴 운반로켓 창정(長征)-10호 등의 시제품 제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 러시아 등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나가는 국가로 꼽힌다.
중국은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로 달 탐사를 시작해 2013년에는 창어 3호가 달 앞면 착륙에 성공했다.
이어 창어 4호는 2018년 12월 발사돼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전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됐다.
여기에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 토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지금까지 중국이 달에 쏘아 올린 탐사선들은 모두 무인 우주선이어서 중국은 아직 사람을 달 표면에 보내는 데 성공하지는 못했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낸다는 계획과 함께 이에 앞서 이르면 2027년께 달에 무인 연구기지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중국의 달 탐사 로드맵은 지난해 말부터 세계 각국의 달 탐사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인도는 지난해 달 착륙 성공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일본은 지난해 9월 우주 공간으로 발사한 자국 최초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을 지난달 말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의 민간기업이 개발한 무인 달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는 지난 22일 오후(미 중부시간 기준)달 착륙에 성공했다.
이는 미국 우주선으로는 52년만에 달에 다시 도달한 것이자 민간 업체로는 세계에서 처음 달성한 성과다.
j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완전 범죄 꿈꿨나…훼손 시신 유기한 군 장교 '피해자 행세' | 연합뉴스
- 율희, 전 남편 최민환에 양육권·재산분할 등 청구 | 연합뉴스
- 횡성서 '벌통 보겠다'며 집 나선 80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옥수동서 승용차가 펜스 뚫고 인도 돌진…옹벽 난간에 매달려 | 연합뉴스
- 부친 시신 14개월 보관한 아들…'재산분할 대리소송' 여부 수사(종합2보) | 연합뉴스
- "난 조직에서 필요 없는 사람"…영주시청 50대 계장 숨져(종합) | 연합뉴스
- 경찰, 유아인과 대마 흡연한 유튜버 구속…해외 도피 후 귀국 | 연합뉴스
- 인천 특수교사 사망 수개월 전 동료들에게 "못 버티겠다" 호소(종합) | 연합뉴스
- 가족과 자택에 머물던 70대 흉기에 찔려 사망…경찰 용의자 추적(종합) | 연합뉴스
- "이란 여자대학생, '히잡단속 항의' 속옷 시위하다 체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