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told] ‘골대만 5번 강타!’ 요코하마전의 교훈,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다

정지훈 기자 2024. 4. 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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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다.

1-2차전 합계 무려 5번의 골대 강타가 나왔기 때문에 운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결국 넣을 수 있을 때 넣지 못한 것이 뼈아픈 패인이 됐다.

1-2차전 합계 골대만 5번 강타했다.

1차전에서는 주민규와 이동경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2차전에서는 이동경, 김민우, 켈빈의 슈팅이 골대에 가로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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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일본 요코하마)]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다. 요코하마전에서 얻은 교훈이다. 1-2차전 합계 무려 5번의 골대 강타가 나왔기 때문에 운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결국 넣을 수 있을 때 넣지 못한 것이 뼈아픈 패인이 됐다.


울산 HD는 24일 오후 7시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패배했다. 이로써 울산은 4년 만에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아쉬운 경기였다. 울산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실점 없이 1-0으로 승리했기에, 원정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 초반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면서 수비에서 실수가 나왔고, 경기 시작 30분 만에 3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울산은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빠른 판단과 함께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홍명보 감독은 0-3으로 끌려가던 전반 34분 이규성을 빼고 보야니치를 투입하며 중원 조합을 바꿨다. 이때부터 울산이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았고, 결국 한 골을 만회했다. 전반 35분 이동경의 코너킥을 마테우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추격했다.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전반 39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빠른 스피드로 치고 올라가 패스를 연결했고, 이 과정에서 카미지마가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과 함께 퇴장이 선언됐다. 이후 전반 42분 키커로 나선 보야니치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순식간에 합계 스코어는 3-3이 됐다. 여기에 수적 우위까지 잡았기에 울산이 더 유리한 조건이었고, 공세를 퍼부으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골 결정력이었다. 울산은 후반에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쓰라린 패배를 맛봐야했다. 이날 울산은 무려 40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15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빅찬스도 5번이나 있었지만, 무려 4번이나 빅찬스미스를 기록했다. 여기에 65%의 높은 점유율도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했고, 결국 울산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골 결정력 부족이었다.


1-2차전 합계 골대만 5번 강타했다. 1차전에서는 주민규와 이동경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2차전에서는 이동경, 김민우, 켈빈의 슈팅이 골대에 가로 막혔다. 이 5번의 슈팅 중 하나만 성공했어도 쉽게 결승으로 올라갈 수 있었지만, 축구는 결국 골로 말하는 스포츠라는 교훈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 역시 “결과적으로 많이 아쉽다. 초반에 실점을 한 것이 결과적으로 컸다.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서 마지막까지 갔다. 우리 입장에서는 골이 더 들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들어가지 않은 것이 아쉽다. 상대가 퇴장을 당한 후에 공격을 더 많이 했는데, 1-2차전 모두 골이 더 들어가지 않아서 아쉽다”며 결정력 부족을 패인으로 꼽았다.


넣을 수 있을 때, 넣어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것이 요코하마전 패배에서 다시 한 번 배운 교훈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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