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규모 도심집회, 야간 문화제도 진행‥현재 상황은?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오후부터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이 불법 상황이 발생하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집회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현재 집회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백승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백 기자, 지금 집회가 진행되고 있나요?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청계광장에 나와 있는데요.
이달 초 분신 사망한 건설노조 간부 고 양회동 씨를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가 진행 중입니다.
앞서 6시 50분쯤에는 이곳 청계광장 인근엔 고 양회동 씨의 분향소가 설치됐는데요.
경찰이 이걸 강제 철거를 시도하면서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4명이 연행됐고요.
양측간의 대치 상황이 이어지다 조금 전 문화제가 시작됐습니다.
◀ 앵커 ▶
어쨌든 문화제가 시작이 됐군요.
오늘 오후에는 전국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잖아요?
윤희근 경찰청장이 캡사이신 분사까지 언급했는데, 집회 과정에서 충돌은 없었습니까?
◀ 기자 ▶
네, 낮에는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윤 청장은 필요시 해산을 위해 캡사이신 분사까지 고려한다고 했지만 그럴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경찰청 앞에서 금속노조 소속 2천5백 명이, 같은 시각 용산 삼각지역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선 각각 건설노조 조합원 5천 명이 '노조 탄압' 규탄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행진을 시작해 세종대로에 모여 4시부터 합동 집회를 진행했는데요.
5시까지 신고된 집회가 12분을 넘기자, 경찰이 해산 경고 방송을 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해산 과정에서 양측간 말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오늘 서울 말고도 경남 창원과 전북 전주 등 전국 14곳에서 모두 3만 5천여 명이 참가한 집회가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 앵커 ▶
지금 현장의 상황이 다소 유동적일 수 있을 것 같은데, 문화제가 끝난 이후의 상황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기자 ▶
네, 문화제가 끝나면 주최 측은 별도의 행진이나 밤샘 집회 없이 해산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이미 신고가 돼 있기도 합니다.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집회나 행진 움직임이 있으면 불법으로 간주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10개 기동대 6백여 명의 경력이 배치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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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기자(10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923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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