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콘텐츠 올인” 국내 OTT 왜그러나 했더니,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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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들이 잇달아 스포츠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있다.
TV가 아닌 온라인으로 경기를 시청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스포츠 중계가 이용자를 늘릴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 됐기 때문이다.
쿠팡플레이는 아시안컵뿐만 아니라 K리그 중계에서도 이용자수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한편, 쿠팡플레이를 시작으로 국내 OTT에서도 스포츠 유료 중계는 보편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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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국내 OTT들이 잇달아 스포츠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있다. TV가 아닌 온라인으로 경기를 시청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스포츠 중계가 이용자를 늘릴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 됐기 때문이다.
22일 앱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쿠팡플레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778만명으로 직전 달 대비 7.6% 증가했다. 티빙 역시 656만명으로 직전 달 대비 12.5% 늘었다.
이러한 상승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중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쿠팡플레이는 아시안컵 전 경기를 중계했고, 티빙은 일부 경기를 중계했다.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를 보면 스포츠 콘텐츠의 저력이 더욱 두드러진다. 쿠팡플레이의 DAU는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이 이뤄진 지난 3일 216만명까지 치솟았다. 티빙 역시한국과 요르단의 준결승 전날인 6일 DAU가 202만명을 기록했다.
쿠팡플레이는 아시안컵뿐만 아니라 K리그 중계에서도 이용자수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해외에서도 OTT의 스포츠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넷플릭스는 프로레슬링 10년 중계 계약에 약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로써 넷플릭스는 WWE의 인기 프로그램은 ‘RAW’ 독점 중계권을 획득했다.
한편, 쿠팡플레이를 시작으로 국내 OTT에서도 스포츠 유료 중계는 보편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빙이 월 구독료 5500원 선에서 프로야구 시청 가격을 매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J ENM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 KBO리그 뉴미디어 중계권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직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티빙이 단독 중계를 진행하고 다음 달 4일 출시할 광고 요금제(AVOD)로 야구 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티빙이 연간 약 400억원의 계약금을 제시하며 큰 베팅을 한 만큼 중계를 통한 이용자 및 매출 증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T는 에이닷 앱 공지사항에 실시간 중계, 응원팀 설정 등 프로야구 관련 일부 서비스를 다음 달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과거 네이버, 에이닷(SK텔레콤), 스포키(LG유플러스) 등은 무료로 프로야구를 중계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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