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값 폭락에 "역대 최대 45만톤 시장 격리"

세종=조규희 기자 2022. 9. 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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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폭락 중인 쌀값을 잡기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5만톤(t)의 쌀을 올해 안에 시장에서 격리 조치한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 브리핑을 통해 "올해 예상 초과 생산량인 25만톤 보다 20만톤 많은 총 45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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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폭락 중인 쌀값을 잡기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5만톤(t)의 쌀을 올해 안에 시장에서 격리 조치한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 브리핑을 통해 "올해 예상 초과 생산량인 25만톤 보다 20만톤 많은 총 45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이후 수확기 시장격리 물량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2022년산 작황과 신곡 수요량, 민간의 과잉 재고, 수확기 쌀값 안정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공비축 물량 45만톤까지 합할 경우 총 90만톤을 매입하는 것으로 정부는 현재 80㎏ 기준 16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쌀값이 13~18%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산지 쌀값은 지난 15일 기준 20㎏에 4만725원으로 전년 동기(5만4228원) 대비 24.9% 하락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7년 이후 4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정부는 농촌진흥청의 최근 작황조사 결과와 올해 신곡에 대한 수요량을 검토한 결과 약 25만톤의 초과 생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21년산 쌀은 예년보다 많은 물량인 10만톤 수준이 11월 이후에도 시장에 남아 2022년산 신곡 가격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다.

정부는 수요조사에 나선 후 매입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면 10월 20일 전후부터는 공공비축과 함께 시장 격리곡도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내 매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신곡 매입 가격은 시장가격이 정해지는 12월 25일쯤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매입에 필요한 예산이 1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번 시장격리 조치를 통해 지난해 수확기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한 쌀값은 적정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농식품부는 쌀값 및 쌀 유통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수급 상황에 맞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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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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