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규모 미사일 발사…이스라엘 “대가 치를것”

우수경 2024. 10. 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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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다시 보복에 나서겠다고 다짐하면서 중동 내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하늘로 미사일이 쉴 새 없이 날아갑니다.

텔아비브 시내에서는 계속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이란이 현지 시각 1일, 이스라엘을 향해 18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란 IRIB 방송 : "위대한 신의 이름으로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게 복수가 행해졌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하마스와 헤즈볼라 수장들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재보복하지 않으면 추가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 혁명수비대는 보복 시 치명적인 공격을 추가로 하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쏜 미사일의 대부분을 방어시스템이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부와 남부에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큰 실수를 저질렀으며 재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란은 오늘밤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그들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원칙을 지킬 겁니다. 누구든 우리를 공격한 자는 우리도 공격할 겁니다."]

이스라엘은 동시에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접경 지대에서 헤즈볼라를 겨냥한 지상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침공에 이은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발사에 서로 보복과 재보복을 선언하면서 중동 내 확전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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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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