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일 관계개선 지지...한미일 3국 협력 강화할 것"
[앵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누구보다 반기는 곳은 바로 미국입니다.
백악관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 강제징용 배상안 발표에 이은 한일 정상의 만남을 환영하면서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12년 만의 한일 정상의 만남이 이뤄졌다며 앞서 강제징용 배상안을 환영한 바이든 대통령 입장을 덧붙여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발표라며 미국은 두 나라 관계 발전을 계속 지지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위협으로부터 지키겠다는 방위 약속을 거듭 확인하며 한미일 3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 같습니다. 우리는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미 국무부도 환영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한일 정상회담 전에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차관과 전화 통화에서 강제징용 배상안 발표를 통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향한 기여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일 두 나라가 상호 이해를 지속적인 진전으로 전환하려는 조처를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도 한일 정상회담이 두 나라 번영과 안보 진전을 위한 국익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 연구소 석좌는 어떤 사과 성명도 과거 잘못을 되돌릴 수 없지만 오늘 조처를 하지 않으면 미래를 위태롭게 할 거라며 이번 회담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도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정상회담을 한일관계 해빙으로 평가하면서 미국 입장에선 중국에 대한 보루를 만드는 데 집중하기 위해 이 지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 서로 잘지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내 정상회담 반대 여론에 따른 윤 대통령의 정치적 위험을 짚으며 일본이 한국의 조치에 호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CNN은 한일 두 나라가 새롭게 페이지를 넘길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중국의 공격적인 군 태세 등을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정상회담을 한미일 3국 공조 강화차원에서 평가하면서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에서 유래한 오랜 난제를 넘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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