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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피부'(1971년) 스틸 (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크 호러' 집중 조명한다...특별전 개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특별전 '포크 호러: 잔혹한 땅, 믿음이라는 테러'를 통해 최근 전 세계 호러영화의 주된 경향인 포크 호러(Folk horror)를 집중 조명한다. 총 10편 내외의 작품 상영과 메가토크를 마련했다.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특별전으로 소개하는 포크 호러는 아리 애스터의 '미드소마'(2019년), 반종 피산다나쿤의 '랑종'(2021년) 등의 화제작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장르다. 포크 호러의 핵심 요소는 시골·자연이라는 공간과 공동체다. 폐쇄적이고 끈끈한 이 공동체의 연대는 종종 미신과 주술, 의식과 결합돼 도시로부터 찾아온 방문객을 공포에 몰아넣거나 위협한다.

1970년대 전후, 영국을 중심으로 호러영화의 하위장르로 등장한 포크 호러는 약 10년 간의 전성기를 가졌지만, 80년대 이후 그 자취가 희미해졌다가 2000년대 이후 10년간 전세계 호러의 지배적인 흐름으로 부상했다. 최근 포크 호러의 전지구적인 인기는 70년대 영국 포크 호러 걸작들의 현대적 재해석을 넘어, 세계 각 지역의 민담과 무속을 스크린에 적극적으로 옮겨 오면서 활발히 제작되고 있다.

웹툰에서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그 외연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금 포크 호러는 가장 지역적인 요소들과 가장 글로벌한 창작 트렌드가 결합한 장르인 셈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발레리의 기이한 일주일'(1970년) '악령'(1974년) '아이즈 오브 파이어'(1983년) '라 요로나'(2019년) '포크 호러의 황홀한 역사'(2021) 스틸 (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State Cinematography Fund, 한국영상자료원)

이번 포크 호러 특별전은 각 지역 작품 선정을 맡은 BIFAN 프로그래머들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한국영상자료원·스웨덴영화진흥원·체코영상자료원 등 세계 각국의 영화기관들의 지원을 받아 고전 걸작에서 최근 화제작에 이르는 영화들을 상영, 포크 호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한다.

상영작은 장·단편 총 10편 내외이다.

포크 호러의 효시라고도 일컬어지는 스웨덴 무성영화 '헥산: 마녀들'(1922년)과 포크 호러 장르를 대표하는 '불손한 삼위일체' 영화라고 불리는 '사탄의 피부'(1971년), 한국 무속 호러의 숨은 걸작 '악령'(1974년), 영국 장르영화의 이단아 벤 휘틀리가 포크 호러를 현대적으로 탈바꿈한 '킬 리스트'(2011년) 등 영화사와 흐름을 같이 해온 포크 호러의 다양한 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 장르영화 안에서 포크 호러의 영향력을 발견할 수 있는 필리핀, 일본의 최신작들도 포함, 지역에 따른 포크 호러 장르의 전개 양상을 입체적으로 조망해 본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했다.

먼저 포크 호러의 백과사전과도 같은 다큐멘터리 '포크 호러의 황홀한 역사'의 감독 키에르-라 재니스를 비롯, 국내외 프로듀서·프로그래머·영화평론가·연구자 등이 참가하는 메가토크(GV)는 포크 호러의 탄생과 그 흐름에 대해 살펴보고, 한국과 아시아 포크 호러 영화의 특색과 그 비평적 의미들을 찾아보는 주제로 진행된다. 또한 포크 호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소책자와 한정판 굿즈도 영화제 기간 동안 만나볼 수 있다.

제27회 BIFAN은 6월29일부터 7월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