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가 또 한 번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부분변경은 단순한 상품성 개선을 넘어서 사실상 ‘준-풀체인지’로 불릴 만큼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능 개선과 함께, 쏘렌토급 디자인 언어가 스포티지에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 투싼과 르노 QM6를 동시에 위협하는 강력한 카드가 될 전망이다. 출시 시기는 2025년 하반기로, 벌써부터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스포티지는 과감한 외관과 높은 연비, 실용성으로 준중형 SUV 시장을 주도해왔다. 부메랑 형태의 DRL과 독특한 헤드램프, 와이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인 현행 모델은 출시 당시 논란이 있었지만 시장에서는 대성공을 거뒀다. 여기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모던한 인테리어로 실내 경쟁에서도 투싼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렁크 공간(637L)도 경쟁 모델 대비 넉넉한 수준이다.
주력 모델은 단연 하이브리드다. 1.6L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230마력, 복합연비 16.7km/L를 기록하며 효율과 성능 모두 만족시킨다. 여기에 2.0L 디젤, 1.6L 가솔린 터보, 그리고 2.0L LPi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실속형 소비자부터 고출력 선호층까지 폭넓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스포티지 LPi는 투싼에는 없는 라인업으로, 르노 QM6 LPG 독주에 제동을 걸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개선이 핵심이다. 최고출력이 235마력으로 약간 상승하고, 열관리와 변속기 효율 개선을 통해 연비도 소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1.6 터보 가솔린은 여전히 7단 DCT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남긴다. 외관 디자인은 세로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DRL로 대폭 변화할 것으로 보이며, ‘리틀 쏘렌토’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상위 모델과의 유사성이 강조되고 있다.
가격은 150~200만 원 수준 인상이 예상되며, 경쟁 모델인 투싼 부분변경과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하다. 디자인, 성능, 효율, 그리고 LPG 라인업까지 두루 갖춘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가 다시 한 번 시장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는 이번 모델로 다시 한 번 “투싼에 굴욕, 르노에 직격탄”이라는 전례를 재현하려 한다. SUV 시장의 한가운데서 스포티지가 또 한 번 센터에 설 준비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