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조사회사 프레시던스 리서치가 드론(소형 무인기)을 포함한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의 세계 시장이 2032년에 357억 달러로 2022년(111억 달러)의 3.2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발에서는 항공우주 분야 전문 미국 SMG컨설팅은 2023년 6월 시점에서 세계 28개사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2026년 초 납품을 목표로 하는 회사가 많다고 분석했다.
대형 항공기 회사인 미국 보잉을 비롯해 현대차그룹과 BMW, 토요타 자동차 등 많은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eVTOL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스카이카, 플라잉카, 플라잉 택시, 항공 택시, 비행 택시 등 여러 가지 용어로 불리고 있지만 통틀어서 에어 모빌리티, 소형 개인 비행체라고 할 수 있다. 대형 여객기와 헬리콥터, 경비행기 등도 에어 모빌리티이지만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개인용 비행체다. 더 정확히는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택시 개념의 하늘을 나는 탈 것이다. 그리고 자율주행에 의해 탑승자는 조종할 줄 몰라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지금 부상하고 있는 소형 에어 모빌리티에 대한 구상이다.
제일 먼저 1인승 자율비행 택시는 에어버스사의 실리콘밸리 연구실에서 개발한 바하나(Vahana)라는 이름의 비행 택시로 2018년 시험 주행을 했다. 53초 정도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6.2mⅩ5.7m 크기의 1인용 드론으로 수직 이착륙하며 최대 50마일까지 자율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2018년에는 아우디와 에어버스간의 에어택시 공동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독일 정부는 아우디의 본사가 있는 잉골슈타트 하늘에서 에어택시 모델의 비행 시험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며 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자리에는 독일 연방 교통부 장관과 디지털부 장관, 에어버스 CTO가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독일 교통부 장관은 “플라잉 택시는 더 이상 비전이 아니며, 새로운 차원의 모빌리티를 제안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9년에는 미국 알라카이(Alakai) 테크놀러지스는 BMW와 공동으로 개발한 수소 전지 시스템을 채용한 택시 드론 스카이(Skai)를 공개했다. 2020년 들어서는 토요타가 새로운 에어 모빌리티 사업으로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의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해 조비항공(Joby Aviation)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부문에서 종합적인 플랜을 제시한 것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자동차는 2020CES를 통해 개인용 비행체 기반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비롯해 그 개인용 비행체와 별도의 맞춤형 모빌리티 등을 연결해 주는, 우주 정거장과 비슷한 허브(Hub) 개념까지 동원해 하늘과 지상을 잇는 스마트 솔루션 제공을 선언하고 나섰다. 그러니까 개인용 비행체, 즉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그것을 중심으로 환승 거점까지 구축해 지상의 자율주행차까지 연계해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항공 택시가 급부상한 것은 메가시티화와 그로 인한 차량 정체, 환경 문제 등이 얽혀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이동성이 필요하다는 배경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전동 수직 이착륙 항공택시는 전기 동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실용화에는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활주로가 없어도 이착륙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부력이 필요한데 그만큼의 동력을 위한 전기모터와 그 동력원인 배터리 문제가 자동차에서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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