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부상에 울었던 고우석, 조만간 실전 복귀 가능… 이정후 호평 증명할까, 불운 딛고 다시 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황당한 부상에 울었던 고우석(27·마이애미)이 부상을 털어내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향해 다시 뛴다. 아직 메이저리그까지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중 손가락 골절로 좌절했던 고우석은 최근 불펜 피칭을 재개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우석은 마이애미 구단 산하 더블A팀인 펜사콜라에 소속되어 있고, 7일 부상자 명단에 있다. 마이애미와 펜사콜라는 아직 고우석이 실전에 나설 상태는 아니라는 판단 하에 더블A 개막 당시 고우석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실전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지만 불펜 피칭을 통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과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오프시즌 동안 차분하게 몸을 만들며 구속을 시속 95마일(약 153㎞) 수준까지 끌어올린 고우석은 몸이 예열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그 이상의 공을 던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이 흐름이 끊기며 아쉬움을 모았다.
지난 2월 21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마이애미 담당기자 크리스티나 데 니콜라는 “고우석의 오른손 검지가 골절됐다. 몇 주 후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고우석의 부상 사유는 다소 당황스러웠다. 고우석은 수건을 통해 섀도우 피칭을 하다 손가락에 이상을 느꼈다. 한동안 참고 던졌지만 특정 그립을 잡을 때마다 이 상황이 악화됐고, 검진 결과 골절이 발견됐다.

수건을 통해 새도우 피칭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투수들의 훈련 방법이다. 팔꿈치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투구 메커니즘을 정비할 수 있어 유용하다. 고우석도 이전에 이 훈련을 해왔다.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 하늘이 시련을 줬다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골절이 발견된 이상 더 공을 던질 수는 없었다. 일단 뼈가 붙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고우석의 공에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 마이애미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도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캠프에 이관한 채 시즌을 시작했다. 고우석은 이후 재활 과정을 거쳤고, 다시 예열을 하고 불펜 피칭 단계에 이르렀다. 조만간 실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멀다. 하지만 몇몇 관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고우석은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을 할 당시 계약과 비자 발급이 모두 늦어지면서 시즌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짧았다. 뒤늦게 미국에 갔고, 자신의 컨디션을 다 찾지 못한 상황에서 서울시리즈를 준비하기 위해 또 장거리 비행을 해야 했다. 결국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고우석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상황이 100% 기량을 내는 것을 방해했다.
이후 구단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을 가졌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는 바람에 또 환경이 바뀌었다. 서부 끝에서 동부 끝으로 옮겼고, 팀 적응과 생활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흐름이 뚝 끊긴 고우석은 시즌을 더블A에서 마감했다.

하지만 올해는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고,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 가 몸 상태를 만들었다. 지난해 시즌 막판 시속 96마일(154㎞)의 강속구를 던지며 구속 회복세를 보여준 고우석은 이번 오프시즌에 최고 95마일의 공을 던지며 구위가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또한 스프링트레이닝 당시 “지금 공도 엄청 좋고 또 컨디션도 좋다고 들었는데 안타깝다. 시속 95마일까지 나왔다고 들었다”고 기대를 걸었다.
실제 고우석의 컨디션은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가장 좋을 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 코칭스태프가 고우석을 스프링트레이닝에 부른 이유, 그리고 비교적 호평을 내린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마이애미는 리빌딩 팀으로 선수단 명단 변화가 잦다. 고우석이 최대한 빨리 트리플A에서 콜업 순번을 끌어올린다면 전반기 내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성도 존재한다. 고우석도 KBO리그 복귀 생각을 하지 않고 올해 최대한 힘껏 빅리그에 도전한다는 다짐이다. 마이애미도 팀 내에서 고액 연봉자 축에 속하는 고우석에게 그냥 돈을 주기보다는 한 번은 테스트를 해볼 여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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