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랭부터 라임, 드라이아이스까지
곁들임과 연출도 다양해진
호텔 애플망고 7종 모음

안녕하세요~ 먹로그 쓰는 먹깨비입니다 ๑•‿•๑

얼마 전 친구를 따라 수원에 있는 애플망고 빙수 맛집에 다녀왔어요. 주문할 때 보니 <호텔 애플망고 빙수>라는 메뉴가 있더라구요. 그 글을 보는 순간 본업에 치여 잊고 살았던 관심사를 떠올리게 되었어요.

여름이면 호텔 빙수, 크리스마스 등 시즌이면 호텔 케이크가 어떤 것들이 출시되었는지 찾아보는게 먹깨비의 취미 중 하나였거든요. 그래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눈을 반짝이며 찾아본 올해 여름의 호텔 빙수 중에서 애플망고 시리즈만 모아봤어요!

프렌치머랭, 라임 시럽, 드라이아이스 연출까지! 보는 재미까지 풍성해진 호텔 애플망고 빙수 보여드릴게요! 레고~★

1. 포시즌스 호텔 서울

제주산 애플망고 파블로바 빙수
가격: 12만 6천원

첫 번째는 포시즌스 호텔 '마루'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제주산 애플망고 파블로바 빙수>입니다. 비주얼이 화려하고 그릇까지 범상치 않아서 가장 기억에 남은 메뉴였어요. 가격은 한 그릇에 12만 6천원, 올해 출시된 호텔 애플망고 빙수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가격입니다.

빙수 위에 화려한 프렌치머랭이 올라가 있는 게 특징인데요. 숟가락으로 머랭을 깨면 안에서 망고 소스가 나온다고 해요. 후기들을 찾아보니 계란 노른자 같다는 얘기가 많더라구요ㅋ.ㅋ

빙수를 주문하면 망고 소르베, 머랭, 패션후르츠망고 소스가 같이 나온다고 해요. 애플망고 본연의 단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으시면 머랭을 나중에 드시는 게 꿀팁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파블로바'는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의 머랭 기반 양과자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디저트 종류라고 합니다.)

2. 서울 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
가격: 10만 2천원

다음은 서울 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에서 맛볼 수 있는 <애플망고 빙수>입니다. 애플망고 빙수 열풍이 2008년 제주 신라호텔에서 시작됐다고 하니, 이 메뉴가 선두주자인 셈인 것 같아요. 전년 대비 가격이 4% 인상돼 올해부터 10만원을 넘겼다고!

애플망고 빙수를 주문하면 팥과 시원한 셔벗이 함께 서빙된다고 합니다. 달달한 맛을 좋아하시면 연유를 더 달라고 말씀드리면 된다고 해요.

애플망고 과육이 큼직하게 잘려져 있어 애플망고 본연의 맛을 입안 가득 느끼기에 좋을 것 같아요! 두 분이 드실 경우 남기는 경우가 꽤 있을 정도로 보기보다 양이 많다고 하네요.

3. 시그니엘 서울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 빙수
가격: 13만원

다음은 올해 애플망고 빙수 중 최고가를 자랑하는 시그니엘 서울의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 빙수>입니다. 가격이 지난 해보다 2.4% 인상되어 13만원을 찍게 되었다고ㄷㄷ 하지만 시그니엘 서울 79층 '더 라운지'에서 서울 도심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말에는 대기 행렬이 늘어서기도 한다고 하네요.

시그니엘 서울에서 애플망고 빙수를 주문하면 단팥과 망고 셔벗, 망고 콩포트 등 어울리는 디저틀이 함께 서빙된다고 합니다. 애플망고는 과육을 잘 느낄 수 있도록 큼직하게 잘려서 호평일색이라고!

위에는 식용 금가루를 뿌려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을 더했고, 애플망고 모양의 초콜릿으로 화룡정점을 찍었다고 합니다. 탁 트인 뷰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중에서는 제일 경험해 보고 싶은 메뉴+장소인 것 같아요.

4. 조선팰리스

애플망고 빙수
가격: 12만원

다음은 조선팰리스의 <애플망고 빙수>입니다! 가격은 12만원인데요, 여러 매체와 후기들에서 '특별한 점이 있는 빙수'로 소개하고 있더라구요. 뭐가 특별한가 들여다 봤더니 얼음과 라임즙이었습니다.

우유 얼음이 아닌, 당도 높은 애플망고를 착즙한 뒤 얼려서 갈아낸 망고 빙과를 사용했더라구요. 물론 두툼한 애플망고 과육도 듬뿍 올라가 있습니다.

가장 특별한 점은 함께 나오는 상큼한 라임즙이 아닐까 싶어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것인데, 애플망고의 달달함과 라임즙의 새콤 상큼함이 그렇게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시그니엘 빙수는 뷰 때문에 끌렸다면, 조선팰리스 빙수는 맛이 궁금해서 가보고 싶어지네요!

5.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제주 애플망고 빙수
가격: 8만원

다음은 애플망고의 본고장(?) 제주에 위치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애플망고 빙수입니다! 친구랑 수원에서 먹은 애플망고 빙수와 가장 비슷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메뉴예요. 가격은 8만원으로 라인업 중에서 꽤나 저렴(?)한 편입니다.

곱게 간 우유 얼음 위에 당도가 높은 제주산 애플망고가 슬라이스로 잘려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잘린 애플망고는 숟가락으로 떠먹기가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얼음이랑 같이 뜨면 더욱 미끌거렸지만, 맛은 좋았다는...★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주문하면 직접 만든 팥과 망고 셔벗을 별도로 내주신다고 하니 기호에 따라 즐기기 좋을 것 같아요!

6. 파크하얏트 서울

애플망고 빙수
가격: 8만 9천원

다음은 파크하얏트 서울의 24층 '더 라운지'에서 즐길 수 있는 <애플망고 빙수>입니다. 가격은 8만 9천원으로 10만원 미만이예요! 이 빙수의 특별한 점은 셰프님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드라이아이스 효과라고 해요!

시원한 기체가 구름처럼 뿜어져 나오는 드라이아이스 효과 덕분에 눈과 입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8월31일까지만 애플망고 빙수를 판매하는 데 비해, 파크하얏트 서울에서는 9월22일까지 판매를 진행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큼직하게 자른 애플망고 위로 코코넛칩을 올려 바삭한 식감도 살렸다고 해요. 고소하고 바삭한 코코넛칩이 시원한 얼음과 만나면 더 단단해지기 때문에 추가해서 먹고 싶을 정도로 크런치한 식감이 뛰어나다고!

7. 롯데호텔 서울

제주 애플망고 빙수
가격: 9만 2천원(2인용)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애플망고 빙수는 롯데호텔 서울의 <제주 애플망고 빙수>입니다. 유일하게 두 가지 사이즈로 선택이 가능한데 2인용이 9만 2천원, 3~4인용이 17만원이라고 해요!

애플망고 얼음 위에 큼지막한 애플망고 과육이 올려져 있는데, 얼음이 샤베트 느낌이지만 부드럽고 너무 달지 않아 호평이더라구요. 특히 배부르게 끝까지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라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롯데호텔 빙수도 드라이아이스가 깔린 트레이에 물을 따라 구름 같은 연기가 퍼져 나오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신다고 해요. 연기가 은은하면서도 풍성한데 생각보다 오래 유지돼서 신선놀음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하네요!

인트로에서 말씀 드렸던 친구 따라 다녀온 수원 애플망고 빙수 맛집도 살짝쿵 소개해 드릴게요! 수원 사는 지인의 강력 추천으로 평일에 다녀온 곳인데, 평일 오후에도 자리가 없었을 정도로 이미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호텔 애플망고 빙수>를 먹었는데 부드럽고 새콤달콤 진짜 맛도리였어요. 슬라이스로 자른 망고 위에 팝핑보바가 흩뿌려져 있고, 애플망고 셔벗과 소스가 함께 나옵니다. 2인용이지만 2명이서 다 비우니 배가 부르더라구요.

호텔 애플망고 빙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 불가이지만, 크게 다를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ㅋ.ㅋ 근처에 가신다면 딩동에서 갓성비로 애플망고 빙수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올해도 소소하게 화제였던 호텔 애플망고 빙수들을 알아봤습니다. 8월에 생일이 있는 먹깨비지만, 본업에 치여서 생일 당일도 3시간 자고 일어나 일을 한 터라 뒤늦게 이런 콘텐츠를 쓰다보니 스스로에게 빙수 한그릇 정도 선물해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년 여름에는 "생일을 맞아 호텔빙수 먹고 왔어요~"하는 콘텐츠를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ㅋ.ㅋ 며칠 안 남은 무더위 건강하게 이겨내시고, 남은 8월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음 콘텐츠로 또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