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소형 SUV 베스트셀러 셀토스의 완전변신을 예고했다. 2026년형 셀토스는 6년 만의 풀체인지를 통해 강인한 박스형 디자인과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한 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타스만 DNA 계승한 박스형 디자인
신형 셀토스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자인이다. 현행 모델의 곡선적 디자인에서 벗어나 기아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연상시키는 강인한 박스형 실루엣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전면부에는 직선적으로 설계된 범퍼와 대형 그릴, 수직으로 배치된 스택형 LED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특히 3개의 세로형 패턴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되어 더욱 웅장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후면부에는 타스만과 닮은 수직 테일램프가 적용되어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현대차그룹 최초 소형 SUV 하이브리드 e-AWD 시스템

신형 셀토스의 핵심은 처음 도입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1.6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6단 DCT를 조합한 TMED 방식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는 코나 하이브리드나 니로 하이브리드에서 이미 검증된 시스템으로, 약 20km/L의 연비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소형 SUV에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e-AWD)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전기 모터를 활용해 후륜을 구동하는 e-AWD 시스템은 연비 향상과 동시에 우수한 주행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1월 출시, 가격 300만원 인상 예상

기아는 프로젝트 코드명 ‘SP3’로 개발 중인 신형 셀토스를 2025년 8월 광주 오토랜드에서 양산을 시작해 2026년 1월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현행 모델 대비 하이브리드 시스템 추가로 인해 300~400만원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현재 셀토스는 2,147만원(트렌디)부터 2,906만원(X-Line)까지 판매되고 있어, 풀체인지 모델은 2,500만원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추정된다.
소형 SUV 시장 판도 변화 예상
셀토스는 올해 1~4월 기준 19,558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부문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e-AWD까지 갖춘 셀토스는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쌍용 토레스 등 경쟁 모델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스형 디자인과 강인한 외관으로 변모한 셀토스는 기존의 도시형 SUV에서 벗어나 더욱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의 이번 셀토스 풀체인지는 단순한 모델 업데이트를 넘어 소형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며, 2026년 출시 후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