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항상 이기려 하는데, 아스날은 그렇지 않아" 무승부에 분노한 실바, '아스날 시간끌기' 일갈

▲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날이 2024-25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그러나 맨체스터시티보다는 아스날이 만족스러울 수 있는 결과다. 아스날은 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인 채로 후반적을 치렀다. 게다가 원정 경기이기도 했다.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시간을 지연한 아스날의 플레이스타일을 비판했다. ⓒ연합뉴스/AFP

▲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날이 2024-25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그러나 맨체스터시티보다는 아스날이 만족스러울 수 있는 결과다. 아스날은 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인 채로 후반적을 치렀다. 게다가 원정 경기이기도 했다.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시간을 지연한 아스날의 플레이스타일을 비판했다. ⓒ연합뉴스/REUTERS

"리버풀은 항상 이기려 하는데, 아스날은 그렇지 않아" 무승부에 분노한 실바, '아스날 시간끌기' 일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스날과 맞대결에서 2-2로 비긴 것에 대해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는 아스날의 플레이 스타일을 비판했다.

실바는 아스날과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축구를 하러 온 팀은 단 한 팀(맨체스터시티)뿐이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아스날과 2-2로 비겼다.

맨체스터시티는 에데르송 모라이스 골키퍼를 시작으로 요슈코 그바르디올-마누엘 아칸지-후벵 디아스-카일 워커로 수비진을 꾸렸고, 일카이 귄도안과 로드리로 중원을, 제레미 도쿠-베르나르두 실바-사비뉴로 2선을 만든 뒤 최전방 원톱에 엘링 홀란을 뒀다.

아스날은 다비드 라야,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위리엔 팀버, 디클런 라이스, 토마스 파티,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레안드로 트로사르,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를 선발로 내세웠다.

▲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날이 2024-25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그러나 맨체스터시티보다는 아스날이 만족스러울 수 있는 결과다. 아스날은 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인 채로 후반적을 치렀다. 게다가 원정 경기이기도 했다.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시간을 지연한 아스날의 플레이스타일을 비판했다. ⓒ연합뉴스/REUTERS

▲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날이 2024-25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그러나 맨체스터시티보다는 아스날이 만족스러울 수 있는 결과다. 아스날은 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인 채로 후반적을 치렀다. 게다가 원정 경기이기도 했다.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시간을 지연한 아스날의 플레이스타일을 비판했다. ⓒ연합뉴스/REUTERS

맨체스터시티가 이른 시간 앞서갔다. 전반 8분 사비우가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을 뚫어낸 뒤 달려드는 홀란을 발견하고 스루패스를 뿌렸다. 사비우의 패스는 자로 잰 듯 홀란의 발에 떨어졌고 홀란은 이를 놓치지 않고 첫 번째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기세 오른 맨체스터시티는 아스날을 압박했다. 전반 14분 귄도안이 날린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아스날도 빠르게 따라붙었다. 전반 21분 반칙으로 경기가 멈췄을 때 왼쪽 측면으로 달려드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기습적으로 공을 전달했다. 마르티넬리는 드리블로 수비 둘을 끌고간 뒤 비어 있는 칼라피오리에게 패스했다. 칼라피오리는 멈추지 않고 왼발로 감아때렸고 이것이 반대편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은 아스날이 심판 지시를 따르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노하며 벤치를 걷어찼다.

전반 45분 아스날이 경기를 뒤집었다. 코너킥에서 사카가 올린 공을 마갈량이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날이 2024-25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그러나 맨체스터시티보다는 아스날이 만족스러울 수 있는 결과다. 아스날은 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인 채로 후반적을 치렀다. 게다가 원정 경기이기도 했다.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시간을 지연한 아스날의 플레이스타일을 비판했다. ⓒ연합뉴스/REUTERS

그런데 전반이 끝나기 직전 변수가 생겼다. 경고를 안고 있던 트로사르가 전반 51분 시간 지연을 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맨체스터시티가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노렸다. 카일 워커가 중앙으로 띄운 공을 홀란이 헤더로 연결해 라야 골키퍼를 위협했다. 후반 11분엔 워커가 날린 공을 라야 골키퍼가 막아 냈다.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흘렀을 때 코바치치가 찬 공이 상대 골문 쪽으로 흘렀고 이를 스톤스가 놓치지 않고 동점골로 연결했다. 맨체스터시티의 극적인 동점골과 함께 2-2로 경기가 끝났다.

아스날은 수적 열세에 놓이자 1골 리드를 지키기 위해 하베르츠를 제외한 전원이 수비에 가담했다. 아스날의 조직적인 수비에 맨체스터시티는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날이 2024-25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그러나 맨체스터시티보다는 아스날이 만족스러울 수 있는 결과다. 아스날은 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인 채로 후반적을 치렀다. 게다가 원정 경기이기도 했다.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시간을 지연한 아스날의 플레이스타일을 비판했다. ⓒ연합뉴스/EPA

실바는 우승 경쟁을 벌이는 리버풀과 아스날을 비교해달라는 말에 "차이점은 모른다. 리버풀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아스날은 못했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지만 아스날은 못했다"며 "리버풀은 항상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맞섰다. 이런 관점에서 아스날과 경기는 우리가 리버풀을 상대로 했던 경기와 같지 않았다. 어쩌면 다른 라이벌 관계일 수 있다"고 비꼬았다.

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경기 방식을 감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얼마나 많은 아스날 선수들이 경련으로 쓰러졌는지 모르겠지만 힘든 경기에서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우리가 크로스를 올렸을 때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엘링 홀란드가 있었지만 (상대편엔) 살리바, 마갈량스, 칼라피오리가 있었다. (골을 넣기)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나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 10명으로 싸워야 했기 때문"이라며 아스날의 시간 지연에 대한 질문엔 "아르테타 감독에게 전술이 무엇인지 물어봐야 한다. 하베르츠에게 롱볼을 잘 넣어서 세컨드 볼을 노렸다. 우린 결국 인내심을 갖고 기회를 잡아 골을 넣었다. 그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날이 2024-25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그러나 맨체스터시티보다는 아스날이 만족스러울 수 있는 결과다. 아스날은 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인 채로 후반적을 치렀다. 게다가 원정 경기이기도 했다.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시간을 지연한 아스날의 플레이스타일을 비판했다. ⓒ연합뉴스/AP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날은 나란히 개막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맨체스터시티는 4승 1무로 시즌 성적을 쌓아 리그 선두로 올라섰고, 아스날은 3승 2무로 4위가 됐다.

홀란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10번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시티 입단 후 105번째 경기 만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역대 최소 경기 100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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