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인리스 냄비 바닥이나 겉면이 누렇게 변한 걸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수세미로 문질러도 그때뿐이고 며칠이면 다시 올라옵니다. 높은 열을 받으면서 금속 표면에 생긴 변색이라 세제로는 잘 안 지워지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집에 있는 것 하나면 됩니다.

식초를 물에 섞어 끓입니다
냄비에 물을 바닥에서 이삼 센티미터 높이로 붓고 식초를 반 컵 정도 넣어 약한 불에서 오 분쯤 끓입니다.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그대로 식을 때까지 둡니다. 변색이 물러지면서 부드러운 수세미로도 쉽게 밀려 나옵니다. 겉면이 문제라면 큰 통에 식초물을 담고 냄비를 담가 두면 됩니다. 힘을 쓰는 것보다 시간을 두는 쪽이 낫습니다.

결 방향으로만 닦습니다
스테인리스에는 아주 가는 결이 있어서 그 방향을 따라 닦아야 자국이 덜 남습니다.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미세한 흠집이 생겨 오히려 더 잘 변색됩니다. 부드러운 수세미나 마른 천으로 한 방향으로만 밀면 됩니다. 철수세미는 되도록 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한 번 난 흠집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락스와 같이 쓰지 않습니다
식초는 어떤 경우에도 락스 계열 세제와 섞어 쓰면 안 됩니다. 유해한 기체가 나오기 때문에 순서를 두고 따로 써야 합니다. 앞서 락스로 닦은 자리라면 물로 충분히 헹구고 시간을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창문을 열어 두고 작업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 부분만 지키면 어렵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식초물 끓여 불리기, 결 방향으로 닦기, 그리고 락스와 섞지 않기입니다. 치약이나 가루로 문지르는 것보다 훨씬 덜 힘듭니다. 무엇보다 결 방향을 지키는 것이 다음 변색을 늦춥니다. 오늘 설거지 끝에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끓이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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