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美 플로리다까지 직항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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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미주노선(캐나다 포함)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부터 인천공항과 미국 2개 도시를 연결하는 직항노선을 추가로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여행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올랜도공항을 오가는 신규 직항노선을 개설하기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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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 땐 운영-공동 마케팅 등 협력
6월부턴 유타주 직항 운항 시작
미주노선 여객-환승객 16%씩 증가… 정기 노선 16개 도시까지 늘리기로

1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주노선 여객은 654만 명으로 인천공항 전체 여객의 9.2%를 차지했다. 환승객은 261만 명으로 전체 환승객의 36.1%로 나타나 2023년에 비해 각각 16% 이상 증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올랜도공항을 오가는 신규 직항노선을 개설하기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두 공항은 정기편이 취항할 경우 초기 운영지원, 공동 마케팅과 프로모션, 인센티브 지원, 항공업 동향 등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노선이 개설되면 플로리다주를 연결하는 아시아 최초의 직항노선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올랜도를 오가는 직항노선이 없어 이 지역을 방문하는 여객들은 애틀랜타나 디트로이트 등을 경유하는 불편을 겪었다. 지난해에만 7만 명이 넘는 여객이 플로리다와 올랜도를 오간 것으로 추산된다. 플로리다주와 올랜도시에는 풍부한 관광자원과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어 관광, 비즈니스와 관련된 여객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케빈 티보 올랜도공항 사장은 “플로리다주는 첨단 기업과 투자 수요가 많은 잠재력을 갖춘 지역으로 두 공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정기노선을 개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부터는 인천공항과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를 오가는 직항노선이 처음으로 운항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델타항공과 매주 7회 여객기를 운항하기로 협의했으며 275석 규모의 A350-900기종이 투입된다.
솔트레이크시티는 인근에 로키산맥과 5개 국립공원이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이다.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선댄스영화제 등과 같은 문화적 축제가 열리는 도시로 유명하다. 델타항공이 미국 내 허브로 삼고 있는 거점 도시로 84개의 국내 노선과 멕시코, 캐나다 노선이 운항되고 있어 네트워크가 뛰어나다. 유타주도 ‘실리콘 슬로프’로 불릴 정도로 어도비, 이베이, 오러클 등과 같은 정보기술(IT) 기업이 거점을 두고 있어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가 많다. 이들 도시를 취항하는 정기노선이 운항을 시작하면 인천공항∼미국행 정기 노선은 지난달 기준 14개에서 16개 도시로 늘어나게 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개 노선이 취항하면 인천공항의 최대 환승 축인 미주노선의 네트워크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북미와 남미로 떠나는 여객들의 선택지가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항공 마케팅을 통해 인천공항의 취항 도시를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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