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타’ 태국의 아기 하마 ‘무뎅’…지역 경제도 ‘쑥’
[앵커]
태국 동물원에서 태어난 아기 하마 무뎅, 한 번쯤은 영상으로 보셨을 수 있는데요,
요즘 이 무뎅의 인기가 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뜨겁습니다.
덕분에 관광객이 몰려 지역 경제도 되살아나고 있다는데, 정윤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촉촉한 피부에 통통한 몸통.
짧은 다리로 여기저기 뛰놀다가, 높은 곳은 바둥바둥하다 미끄러지기 일쑤. 태어난 지 석 달된 새끼 피그미 하맙니다.
이름은 태국어로 무뎅, 탱글탱글한 돼지란 뜻입니다.
[카녹나파 까시통/태국 사뭇쁘라깐 : "오늘 무뎅 보러 왔는데, 무뎅을 직접 봐서 정말 행복해요."]
[아피차 퐁포/태국 사케오 : "정말 즐겁습니다. 특히 제 딸이 정말 좋아해요. 동물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무뎅의 인기에, 동물원 관람객 수는 5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달에만 16만 명이 찾았습니다.
지금 시간이 아침 7시입니다.
동물원이 개장하려면 한 시간이나 남았는데도, 입구에는 벌써 이렇게 많은 차량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지역 경제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잔와디 잔티빠/동물원 인근 식당 주인 : "무뎅이 유명해지니까 사람들이 많이 보러 와요. 그러니까 장사도 잘되죠."]
무뎅의 인기는 이미 태국을 넘어섰습니다.
다양한 영상이 SNS 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진 겁니다.
[미국 CNN 보도 : "새로운 대스타, 아기 피그미 하마 무뎅을 만나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뎅은 이미 인터넷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폭염 속 수분 섭취를 강조하는 SNS 글에 무뎅의 사진을 올릴 정도입니다.
[그렉/미국 텍사스 : "무뎅은 정말 유명해요. 심지어 미국에 있는 제 아버지가 전화해서 '너 태국에 있는데 무뎅 본 적 있니?'라고 물었어요."]
멸종위기 동물로 꼽히는 피그미 하마, 작은 아기 하마 한 마리가 관광대국 부활을 꿈꾸는 태국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태국 촌부리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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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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