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학’ 낙인 우려… 도내 대학 재정 진단평가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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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진흥재단의 대학 재정 진단 평가 발표를 앞두고 강원도내 대학들이 '초긴장' 상태다.
도내 대학들은 이번 평가가 2023학년도 신입생 충원율과 2023 결산자료를 기준으로 진행되기에 '우리 대학은 문제가 없어 통과를 확신한다'는 입장이다.
도내 대학들은 경영위기대학에 들어갈 경우에는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 정부 재정 지원이 중단, 올해 폐교한 '강원관광대의 길을 따라갈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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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대학 꼬리표 붙으면
재정·학생 모집 타격 악순환”
사학진흥재단의 대학 재정 진단 평가 발표를 앞두고 강원도내 대학들이 ‘초긴장’ 상태다. 도내 대학들은 이번 평가가 2023학년도 신입생 충원율과 2023 결산자료를 기준으로 진행되기에 ‘우리 대학은 문제가 없어 통과를 확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학 가운데 일부는 지난 2023학년도 입시 당시 신입생 충원율이 60~70% 수준에 그쳤다. 또한 지난 2022년 교육부가 발표한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결과, 도내에서는 5개 대학이 일반재정지원 자격을 얻지 못하면서 올해까지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도내 대학들은 경영위기대학에 들어갈 경우에는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 정부 재정 지원이 중단, 올해 폐교한 ‘강원관광대의 길을 따라갈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수시 모집을 앞두고 경영위기대학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 당장 내년 신입생 모집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에 낙인찍히면 당장 신입생이 안 모이고, 학생이 안 모인 만큼 대학 재정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 우려했다.
'일반재정지원대학’에 들지 못한 한 전문대 관계자는 “대학이 적자를 보고 있지 않기에 문제없이 통과될 것이라 예측 중”이라면서도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들었던 강원관광대가 결국 문을 닫았던 만큼, 경영위기대학에 들어간다면 장기적으로 대학의 전망이 밝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동안 도내 대학은 정부 평가로 인해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지난 2015년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강원도내 4년제 일반대 3곳과 전문대 5곳이 하위권(D·E등급)에 들어갔다. 당시 도내 17개 대학 중 한림대와 한림성심대를 제외한 15곳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며 도내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최하위 등급(E등급)을 받았던 한중대는 결국 교육부에 의해 강제폐교가 결정돼 지난 2018년 문을 닫았고, D-평가를 받은 상지영서대는 지난 2020년 상지대와 통합했다.
3년이 지나 실시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서도 당시 도내 대학 16곳 중 11곳이 구조조정 대상에 들며 지역에 충격을 안겼고, 지난 2021년 진행된 역량진단에서도 도내 7개 대학이 결국 정부의 일반재정지원사업에 탈락했다.
이 같은 대학 잔혹사에 대해 한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가 갖고 있던 권한이 내년부터는 강원도로 넘어오게 된다. 대학이 문을 닫을 때마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큰 만큼, 도에서는 이 부분을 고려해 대학을 골고루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정민엽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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