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경남서 다친 30대 가장 구급차 타고 충북까지 달리느라 무릎 절단"

김세희 2024. 9. 12.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경남에서 다리를 다친 30대 가장이 구급차를 타고 충북까지 달리느라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제 더는 미룰 수 없어 의료 개혁에 착수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은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보상하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브리핑
"필수·지역의료 부실해져서 생긴 가슴아픈 피해"
"의료계, 협의체 참여해 개혁 파트너 돼 달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경남에서 다리를 다친 30대 가장이 구급차를 타고 충북까지 달리느라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재의 의료 상황과 추석 연휴 대책을 국민에게 브리핑했다.

한 총리는 "우리 의료체계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불합리한 수가체계, 불공정한 소송제도, 전공의들의 저임금 장시간 근로에 의존하는 취약한 인력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개혁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면서도 개혁에 수반되는 고통이 두려워 개혁을 미루거나 중도에 포기했다"며 "그 결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국민 여러분께서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어 "빅5 병원 간호사가 근무중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없어 돌아가셨다"며 "서울 한복판에서 후두염에 걸린 다섯살 아이가 입원을 못해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또 "장 중첩증에 걸린 아기가 응급실에 못 가서 숨지는 일이 외딴 섬도 아닌 광역시에서 반복해서 벌어졌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가 부실해져서 생긴 가슴 아픈 피해"라고 주장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제 더는 미룰 수 없어 의료 개혁에 착수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은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보상하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와 환자가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의료사고 안전망을 만들기 위한 개혁"이라며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이어갈 전공의들에게 보다 나은 수련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개혁이자, 전국 어느 곳에 사시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개혁"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의료계가 오해를 풀고 의료 개혁의 파트너가 되어주시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의대 정원과 정책 내용에 대해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안을 주시면 정부는 얼마든지 마음을 열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셔서, 의료 개혁에 의료현실을 생생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