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테슬라 전기 밴 "2년내 나온다고?"


데슬라 전기 밴 렌더링 <출처=드라이브>

테슬라가 계획하고 있는 밴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된 테슬라 인베스터데이 프레젠테이션에서 새로운 테슬라 밴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노출됐다. 테슬라 ‘로보밴’은 지난해 7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언급한 이후 줄곧 관심을 대상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한 외신에서 자동차산업분석회사의 미래 계획 문서를 입수했는데, 해당 문서에 따르면 테슬라 밴 생산이 2024년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보의 정확한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측 상단 두번째 전기 밴으로 보이는 모델

이번 테슬라 인베스터데이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발표 자료 슬라이드를 통해 전기차의 잠재적인 글로벌 도달 범위를 보여주고, 미래의 상업용 차량과 소형차 부문을 설명하며 천막으로 가린 두 종의 모델 이미지를 제시했다. 이 중에서 한 대는 미래형 테슬라 소형차로 추정되는 반면, 두 번째 차량은 긴 상자 모양의 차체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밴을 예상된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테슬라는 향후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상용 밴과 UTE 차량을 포함해 약 3억 대의 전기 경량 상용차가 사용될 것이며, 아울러 약 2000만 대의 전기 대형 상용 트럭이 사용될 것이라는 추정치를 내놓았다. 글로벌 물류 컨설팅 회사인 SCMO에 따르면 2015년 ‘도로운송 전용’ 상용차는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3500만 대였다고 한다.

프레젠테이션 동안 테슬라에서는 직접적으로 미래의 밴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론 머스크는 과거에 상업용 차량과 이동 수단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2016년 마스터플랜 파트2에서 “개인용 차량 외에도, 대형 트럭과 다인승 도심 대중교통이라는 두 가지 다른 유형의 전기차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데슬라 전기 밴 렌더링 <출처=드라이브>

또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픽업트럭 섀시로 ‘밴’을 만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사람과 화물을 위해 고도로 컨피겨레이션이 가능한 로보밴”에 대해 글을 올렸다.

모든 정황이 테슬라의 새로운 밴 출시를 가리키는 가운데, 디지털 아티스트 ‘Theottle’은 테슬라의 상업용 밴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가상 렌더링을 제작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물류 규모가 폭발적으로 확장하면서, 전기 밴과 UTE 차량을 지역 단위 택배 배송 차량으로 사용하는 추세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리비안은 이미 아마존 배송을 위한 상업용 전기 밴을 제작했으며, 폭스바겐, 포드, 메르세데스 벤츠도 곧 전기 밴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