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③ 엇갈린 2030 남녀 표심…심층 출구조사 결과는?

최유경 2026. 6. 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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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지난 8회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성별, 세대별 표심이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엇갈린 2030 남녀 표심…20대 이하 남 55.8% '국민의힘'·여 66.4% '민주당' 지지


20대 이하 남성 가운데 33%가 민주당 후보에, 55.8%가 국민의힘 후보에 표를 준 반면, 20대 이하 여성은 66.4%가 민주당 후보에, 25.7%가 국민의힘 후보에 표를 줬습니다.

30대 남성은 42.1%가 민주당 후보, 48.6%가 국민의힘 후보를 뽑았다고 응답했고, 30대 여성은 63.5%가 민주당 후보, 32.5%가 국민의힘 후보를 뽑았습니다.

20대 이하 남성의 경우 3.2%, 30대 남성의 경우 6.3%는 각각 개혁신당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여성은 20대 이하 2.2%, 30대 1.3%가 개혁신당 후보를 뽑았습니다.

다른 연령대에선 성별에 따른 표심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전체 연령별 지지 정당도 살펴봤습니다. 20대 이하부터 50대까지는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40대에선 69.4%가 민주당 후보를, 50대에선 69.5%가 민주당 후보를 뽑았습니다.

60대의 경우 50%가 국민의힘 후보를, 70대 이상은 59.3%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 후보 선택 이유 "소속 정당" 28.7%…낮은 인지도 '과제'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소속 정당이 좋아서'(28.7%)였습니다.

이어서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24.3%), '공약 및 정책이 마음에 들어서'(24%), '이념 성향이 나와 맞아서'(16.3%) 순이었습니다.


지방선거의 경우 뽑아야 할 후보자 수가 많은 만큼, 내가 뽑을 후보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시도지사 후보의 경우 유권자 85.4%가 후보자에 대해 매우 잘 알거나 어느 정도 알았다고 답했지만, 시군구청 의회 후보의 경우 42.9%가 잘 몰랐거나 전혀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정당 추천을 받지 않는 교육감 선거 역시 알았다 58.3%, 몰랐다 41.7%로 후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국민 4명 중 3명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반영"


이번 지방선거,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1년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민 4명 중 3명, 75.9%는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고려했다고 답했는데,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고려했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유권자들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견제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현 정부의 국정안정을 위해 민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49%, 견제를 위해 국민의힘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42.9%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역별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혔던 서울의 경우 44.6%가 정부 안정론을, 44.7%가 정부 견제론을 택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광주·전라 지역은 85%가 정부 안정론을 택했고, 대구·경북은 54%가 정부 견제론을 택했습니다.

■ '계엄·탄핵 고려' 66.3%…'조작기소 특검법 고려' 58.5%


유권자들이 투표에 고려한 쟁점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재명 정부 들어 크게 상승한 주식시장 상황, 고려했다는 응답이 52.7%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중동전쟁 등 여파로 상승한 물가 상황을 고려했다는 응답도 74.5%로 높았습니다.

이 대통령이 '투기 근절'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주택·부동산 정책과 전망에 대해선 70.5%가 투표에 고려했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을 고려했다는 응답자, 66.3%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정당 지도부에 대한 평가를 고려했다는 응답은 72.7%였고, 민주당이 추진한 '조작기소 특검법' 논란을 고려했다는 응답은 58.5%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심층 출구조사는 KBS, MBC, SBS 지상파 방송사 3사가 공동으로 실시했습니다.

한국리서치와 입소스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오늘(3일) 투표를 마치고 나온 전국 16개 시도 투표자 0,000명에게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래픽: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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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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