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나가' 깃발 뺏은 경호업체… KFA "규정상 반입 불가"

문희인 기자 2024. 3. 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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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경호업체 측을 통해 걸개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면서 국내 축구 팬들과 경호업체 사이에 실랑이가 발생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와 국내 팬들 등은 관중석에서 '몽규 나가' '정몽규 OUT' 등 KFA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걸개와 깃발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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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전에서 붉은악마 측이 경호업체에게 대한축구협회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깃발 등을 뺏겼다. 사진은 이날 붉은악마 측이 내건 걸개. /사진=뉴스1
대한축구협회(KFA)가 경호업체 측을 통해 걸개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면서 국내 축구 팬들과 경호업체 사이에 실랑이가 발생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홈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와 국내 팬들 등은 관중석에서 '몽규 나가' '정몽규 OUT' 등 KFA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걸개와 깃발을 걸었다.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발생했던 대표팀 선수들 사이 충돌, 카드놀이, 유니폼 뒷돈 거래 등 숱한 논란에 대해 KFA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붉은악마 측과 경호업체 사이에 충돌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깃발을 든 붉은악마 측과 경호업체가 실랑이를 벌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경호업체는 항의 깃발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KFA 관계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장 내 안전을 위한 규정이 있고 그 규정으로 작은 플래카드 여러 개를 붙이는 경우도 있다"며 "해당 깃발은 규정상 반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정몽규 회장은 전날 스카이박스(VIP석)에서 태국전을 관람한 후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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