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보다 빨랐던 주가…삼성증권 투자의견 잇단 하향

백유진 2026. 5. 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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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증권가의 투자 눈높이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급증과 금융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삼성증권 주가는 최근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외국인 통합계좌 기대감, 머니무브 수혜 전망을 반영해 빠르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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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LS증권, 목표주가 상향에도 투자의견 하향
거래대금 호조·고배당 매력 주가 하단 지지 요인

삼성증권이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증권가의 투자 눈높이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급증과 금융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대신증권은 12일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7000원에서 14만8000원으로 16.2% 상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LS증권도 목표주가를 11만1000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두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린 것은 1분기 호실적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45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8.6%, 전년 동기 대비 81.5% 증가했다.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와 랩어카운트·펀드 판매 증가가 반영됐다. 운용이익 호조도 더해졌다.

다만 주가는 이미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 주가는 최근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외국인 통합계좌 기대감, 머니무브 수혜 전망을 반영해 빠르게 올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통합계좌(옴니버스계좌) 관련 기대감은 주가에 기 반영된 부분이 크고,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삼성증권의 특성상 올해 실적 상향될 여지가 경쟁사 대비 낮다"고 분석했다.

LS증권도 주가가 먼저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PBR이 1.3배까지 상승함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렇다고 성장 기대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LS증권은 2분기에도 국내 주식 거래대금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고 증시 호조가 금융상품 수요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고 봤다. 고액자산가 기반 확대와 IBKR 제휴를 통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출시, 향후 IMA(종합투자계좌) 인가 준비도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트레이딩 등 전 부문에서 수익 확보에 우호적인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수익성 기조가 유지되는 만큼 올해 순이익은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배당 매력과 업황 호조, 추가 성장 기대감은 주가 하방을 강하게 지지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백유진 (by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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