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과 바닷물에 담은 화성시의 염원… 전곡항 ‘국제조형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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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전곡항을 국제 해양 공공예술 플랫폼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국제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새로운 장을 여는 '화성 국제조형프로젝트(MWIP : MARS WEST International Project)'의 첫 번째 사업 '2026 전곡항 1090 플린스(Plinth) 퍼블릭아트 프로젝트' 최종 당선작을 발표하고 준공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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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전곡항을 국제 해양 공공예술 플랫폼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국제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새로운 장을 여는 '화성 국제조형프로젝트(MWIP : MARS WEST International Project)'의 첫 번째 사업 '2026 전곡항 1090 플린스(Plinth) 퍼블릭아트 프로젝트' 최종 당선작을 발표하고 준공 계획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곡항 입구 광장을 국제 해양 공공예술 플랫폼으로 재구성하는 도시 전략 프로젝트다. 'Beyond the Frame(틀 너머)'을 주제로 단일 조형물 설치가 아닌 작품과 기단·동선·바닥·시야축·해양 경관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공공 예술로 기획됐으며, 프로젝트 명인 'Plinth(기단)'처럼 화성 국제조형프로젝트의 출발점이자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한다.
지명공모 방식으로 ▶Adjaye Associates(영국, 건축) ▶Jean-Michel Wilmotte(프랑스, 건축) ▶MVRDV(네덜란드, 건축) ▶왕광현(대한민국, 조각) ▶조병수(대한민국, 건축) 등 총 5인(팀)을 지명대상자로 발표 후 지난달 12일 세계적인 건축 그룹 '아자예 어소시에이츠(Adjaye Associates)'의 '연흔(漣痕, YEONHEUN)'을 최종 선정 공고했다.

최종 선정작 '연흔'은 물이 빠진 갯벌에 남은 물결 모양의 흔적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전곡항의 환경을 분석해 갯벌의 패턴과 바닷물,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상호 작용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법과 재료도 눈길을 끈다. 아자예 어소시에이츠는 삼국시대 전통 건축 기법인 '흙다짐(Rammed Earth)' 공법을 채택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건축 기법을 현대적인 형태로 되살려내는 시도이며, 기존 콘크리트 중심 시공법에서 벗어나 탄소 배출과 자원 순환을 고려한 친환경 공법을 제안이기도 하다.
'연흔'에는 전곡항을 국제 해양문화 거점으로 발돋움시키려는 의지와 '지속 가능한 문화 도시'를 꿈꾸는 화성시의 염원을 담는다.
흙다짐 공법은 현지 천연자원을 주재료를 활용, 자재 운송에서 탄소 흔적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건축법으로, 당선작은 화성특례시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 도시'로의 비전을 작품에 담은 희망이자, 앞으로의 프로젝트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으로 바라볼 수 있다.
또 단순히 바라보는 오브제가 아닌 시민들이 거주하고 관람객이 오가며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공간'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을 통해 화성시의 미래 비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또 지역 예술인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세계인이 방문하는 글로벌 해양 예술 거점으로 성장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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