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조작 사과하라" 국민의힘 MBC 항의방문 [오늘의 사진]

박대출 MBC 편파방송조작 진상규명위원장이 28일 서울 마포구 MBC문화방송 본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보도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보도와 관련해 MBC문화방송 본사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MBC문화방송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의원, 박대출 MBC 편파방송조작 진상규명위원장, 박성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가 28일 서울 마포구 MBC문화방송 본사를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보도와 관련해 항의 방문하여 기자회견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돌아가십시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조합원들이 MBC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집권여당과 언론의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발언 논란을 처음 보도한 MBC를 항의 방문해 규탄 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TF' 위원들과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를 찾아 윤 대통령 발언 최초 보도를 편파·조작 방송으로 규정하고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자막조작 사과하라' '조작방송 중단하라'는 손피켓을 들고 MBC 정문 앞에서 "박성제 사장 나오라"고 외쳤다. 현장은 바리게이트로 출입이 통제됐고 이에 항의하는 유투버들로 소란이 일었다. 경찰 인력은 400여명이 배치됐다. MBC 언론 노조 측 관계자는 "항의방문은 공영방송 억압"이라며 "언론 탓 하지 말고 사실 확인 먼저 하라. 적반하장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의 역공으로 판이 커지면서 장기화 될 전망이다.